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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재용·최태원 건의 수용···“회식, 주52시간제와 무관”

청와대, 이재용·최태원 건의 수용···“회식, 주52시간제와 무관”

등록 2020.02.19 18:43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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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발굴 해외 방역물품 생산업체, 중국 진출기업 연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13일 오전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13일 오전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된 경제계의 모든 건의를 전폭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앞서 경제인들은 지난 13일 문 대통령과의 간담회를 갖고 ▲회식시간이 주 52시간제 근무시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한 지침을 명확히 하는 것 ▲중국현지 공장을 위한 방역물품 지원 ▲화학물질 취급 인허가 시간 단축 등을 건의했다.

이어 간담회 6일만에 청와대가 경제인들의 건의에 대한 ‘전폭 수용’ 의사를 밝혔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전하며 “청와대는 지난 13일 개최된 코로나19 대응 대통령과 경제계의 간담회에서 제시된 경제계의 총 16개 모든 건의사항을 수용, 신속히 후속조치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대변인은 “이는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기 위한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특히 비상한 시기인 만큼 실기하지 않고 긴급하게 처방해야 한다는 점에서 신속하게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제안한 ‘내수 진작을 위해 회식이 주 52시간제에 저촉되는지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달라’라는 건의에 대해 “경제부총리가 이미 ‘자율적 회식은 근무시간에 포함이 안된다’고 명확히 밝혔다. 정부도 카드뉴스 등 홍보물을 제작해 널리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부회장이 두 번째로 내놓은 ‘중국 직원에 대한 대통령 격려메시지 전달’ 건의에 대해서도 “3월 중 중국근무 주재원을 위한 대통령 격려영상을 제작해 현지 진출 기업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전달한 ‘중국 진출 한국기업을 위한 방역물품 지원’과 관련해 윤 부대변인은 “코트라가 발굴한 해외 방역물품 생산업체와 중국 진출기업 연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공관세 기준을 해상운임 기준으로 낮춰달라’는 요청에는 “관세특례 확대를 통해 수용하고 2월5일자로 소급 적용할 것”이라고 했다.

윤 부대변인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건의한 ‘확진자 발생 시 공장 부분가동 가능하도록 중국과 협의요청’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초기부터 협의를 해왔으며 이후에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반도체 부품 원활한 운송을 위한 한중 화물기 감축 최소화’ 건의에는 “현재 감축계획 없으며 증편 요청 시 즉시 허가할 것”이라고 전달했다.

대한상의와 중소기업중앙회의 ‘적극행정 노력’ 건의에 대해 청와대는 “국무총리와 감사원장의 회동으로 적극행정 방안을 논의했고, 모범사례 포상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부대변인은 “탄력근로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 요청도 있었는데, 이는 작년 2월 경사노위 합의를 통해 법안을 마련해 발의했다. 국회에서 잘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이용하는 특단의 대책 마련 역시 차질없이 준비하겠다. 기업도 정부를 믿고 코로나19 상황 이전에 예정했던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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