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100년의 첫 해를 맞는 101주년 3․1절을 의미있게 추진해 주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5일 오전 본청 중회의실에서 가진 화요간부회의에서 코로나 19 지역확산방지를 위해 전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어제 24일 19시 기준 우리시 확진자는 우리나라 전체 확진자 833명의 약 1% 수준인 9명(#16, #18 완치 퇴원)으로 높은 비중은 아니나 언제 어떻게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지 모르는 예측하기 어려운 긴박한 상황이다. 지난 2월4일과 5일 발생한 16번‧18번 확진자와 접촉자를 건강하게 일상생활로 복귀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확산방지에 모든 시정 역량을 쏟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
첫째로, 우리시 전 직원들 모두가 코로나 확산방지를 책임지는 보건소장이라는 각오로 업무에 임해주기 바란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민‧관‧군‧경 등 지역사회의 모든 기관·단체와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사회 역량을 코로나 확산방지에 결집해주기 바란다.
둘째, 코로나 방역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광주시가 내부 확진자 발생으로 방역행정에 차질이 와서는 결단코 안된다. 우리 직원들은 발열 등 코로나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자가격리와 선별진료소 방문 등 필요한 조치를 이행해주기 바란다.
또한 총무과 등 관련부서에서는 시청 내 감염예방을 위한 조치들, 예를 들면 회의시 마스크 쓰기, 악수 안하기, 접촉시 손 씻기, 외부 방문자는 가급적 1층 접객실 활용하기, 회의실과 엘리베이터 등 공용공간 소독 철저, 당분간 1회용 종이컵 사용하기 등을 철저하게 점검해주기 바란다.
셋째, 종교계를 비롯해 각 기관·단체로 하여금 다수가 모이는 집회 자제와 시설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협조해주기 바란다.
넷째, 확진자 치료시설인 음압병상 추가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에 12개 음압병상 중 9개(광주 확진자 7, 의심환자 2)를 이미 사용하고 있다. 추가로 7개 병원에 확보한 17개 음압병실을 유사시 사용 가능하도록 미리 보건복지부와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
아울러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과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의 환자수용시설(침대, 의료기구 등)을 최대한 조기에 구비해주기 바란다.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증상 정도에 따라 중증환자는 국가지정 상급병원에서 치료받도록 하고, 상대적으로 경증환자는 감염병전담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시스템도 미리 강구해주기 바란다.
다섯째, 5개 자치구와 협업을 통해 확진자의 접촉자 등 자가격리자 관리전담반을 현재 운영하고 있는데 격리자 별로 담당자를 지정하는 등 운영을 강화해주기 바란다.
여섯째, 검체 채취, 환자 치료 등을 위한 의료인력 확보가 매우 중요하므로 정부, 병원, 광주시의사회, 간호사회, 약사회 등과 협조해 의료인력 확보방안을 미리 강구해주기 바란다. 지난번 16번‧18번 확진자의 접촉자 격리시 조선대병원, 국군병원, 보훈병원, 우암의료재단 등에서 의료인력을 지원해주어 큰 도움을 받은 바 있다.
일곱째, 보건환경연구원은 검체 키트를 충분히 확보하고,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등과 협력해 유증상자의 진단검사가 정확하고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 확진자 확인이 늦어질 경우 접촉자가 늘어나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여덟째, 복지시설과 보육시설 등의 휴관여부를 시민들에게 사전 안내해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해주기 바란다. 휴관기관 중 취약계층에 대한 급식지원 서비스, 장애인 돌봄서비스 제공 등에 어려움이 없도록 인적‧물적 지원에 최선을 다해주고 돌봄서비스 대책도 적극 안내하기 바란다.
아홉번째, 대중교통과 긴급보육을 위한 보육시설 등 시민들이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이용할 수밖에 없는 다중이용시설은 방역을 철저하게 지속 실시하여 빈틈없는 방역행정을 펼쳐주기 바란다. 또한 지역기업과 민간시설에 대한 방역비용 지원을 검토하고, 중국인 유학생 인천공항 수송에 따른 각 대학의 추가비용도 적극 지원해주기 바란다.
열번째, 코로나19 대응관련 정보들이 모든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적시에 상세한 언론브리핑(수어통역사 배치)은 물론이고 재난문자서비스, SNS 등 수요자별로 맞춤형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쳐주기 바란다.
특히 재난문자서비스가 시민들에게 최고의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도록 확진자 현황과 동선,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휴원 현황을 1일 2회 나누어 보내는 방안을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
열한번째, 음식점, 화훼농가, 관광업계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지원방안을 포함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적극 펼쳐주기 바란다.
특히 코로나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응급실로 바로 가지 않고 광주시 코로나콜센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보건소에 전화하여 상담 받고 안내에 따라 선별진료소를 찾도록 해주기 바란다. 병원에 바로 가셨는데 확진자로 판정되면 그 병원은 문을 닫고 의사는 격리되며 이 경우 그렇지 않아도 의료시설과 의료진이 부족한데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된다.
새로운 100년의 첫 해를 맞는 101주년 3․1절을 의미있게 추진해 주기 바란다.
올해 3․1절 기념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기념식과 민주의 종 타종식을 취소하고 광주독립운동기념탑을 참배하는 것으로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다.
3․1절 행사가 축소되었다고 해서 애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우리의 마음가짐에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 지역에 생존해 계신 애국지사 세분에 대한 방문이 형식적인 방문이 되지 않도록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최고의 예우를 갖춰주기 바란다.
아울러 정의로운 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전 시민 태극기 달기 운동도 적극 추진해주기 바랍니다. 올해 3․1절은 코로나19 감염 위기를 국민들의 단합된 힘으로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아 모든 시민들이 태극기를 다는 3월 1일로 만들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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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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