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위에 증권신고서 제출
센코어테크는 지난 2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IPO활동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장이 급격하게 침체됐고 감염 우려로 수요예측 전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등이 무산됨에 따라 투자 설명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센코어테크는 투자자들이 기업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힘든 상황이라 판단, 지난 5일 증권신고서를 철회하고 IPO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철회 이후 센코어테크는 현재 크게 위축된 시장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IPO준비에 만전을 다했다. 센코어테크 관계자는 “코로나 19 라는 예기치 못한 사태에 직면하여 불가피하게 IPO 일정을 미루게 됐다” 며 증권신고서 철회 후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투자자들이 센코어테크가 가진 차별화된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더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끔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센코어테크는 4월 13일~14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20일~21일 공모청약을 거쳐 4월 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219만500주이며 공모예정가는 1만2400원~1만6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72억원~361억원이다. 상장 주관은 삼성증권이 맡았다.
2010년 설립된 센코어테크는 국내 건축 산업 유일 건축물 구조의 全단계 솔루션을 One-Stop으로 제공하는 건축구조 Total Solution 기업이다. 공기단축, 원가절감, 현장 인력 축소, 모듈화 등 건설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기술인 V.E(Value Engineering: Value Up)개념을 도입, 설계·제작·시공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처럼 센코어테크의 핵심 V.E 공법이 축약된 대표제품에는 공장에서 선조립하여 제공하는 PSRC와 TSC합성보가 있다. PSRC(Pre-Fabricated Steel Reinforced Concrete)공법은 철근콘크리트(RC)공법과 철골철근콘크리트(SRC)공법의 장점들을 조합한 선조립 철골철근기둥공법이다. PSRC는 제품 표면에 FORM을 덧대어 만든 F-PSRC와 그렇지 않은 PSRC로 구분된다. TSC합성보는 국내 합성보의 대표 제품으로서, 단면의 최외곽에 강판을 집중 배치하여 인장내력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철골 물량을 최적화한 제품이다. *참고자료 1 참조
센코어테크의 특수공법과 제품은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면서, 공사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실제로 센코어테크의 공법을 이용한 공사비용은 47% 감소했고, 공사기간은 64% 단축됐다. 이처럼 센코어테크의 특수공법 및 제품은 IT핵심부품 생산공장이나 반도체공장 등 공사기간 단축과 공사비 절감이 사업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분야에 매우 적합하다. 또한 다양한 건설분야에 접목이 가능한 특성이 있어 폭발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가지고 있다.
일례로 센코어테크의 혁신 공법을 적용한 SK하이닉스의 경우, 이천 M14(2014년), 청주 M15(2017년), 이천 M16(2019년) 프로젝트에 센코어테크의 혁신 공법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건설생산성 2배 이상 증가의 성과를 기록하며 획기적인 공기단축과 공사비용 절감을 이뤄냈다.
건축물 구조 사업내 독보적 역량을 바탕으로 센코어테크는 국내 건축구조 시장 내 최고의 양적·질적 성장을 기록했다. 2019년 3분기 기준 매출액은 2,025억원,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66%, 106% 증가한 수치다. 또한 전문건설업협회가 매년 발표하는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2017년 29위, 2018년 13위, 2019년 5위를 기록,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독보적인 시공 능력을 인정받았다
센코어테크의 이승환 대표이사는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서 상장을 재 추진하게 됐지만 많은 투자자 분들께 기존 구조설계 기업과는 다른 센코어테크만의 기술력과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며 “상장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 건축구조 엔지니어링 시장을 선도하는 센코어테크가 되겠다”고 IPO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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