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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최장수 CEO’ 이철영, 현대인베운용 경영 수업(종합)

‘현대해상 최장수 CEO’ 이철영, 현대인베운용 경영 수업(종합)

등록 2020.03.27 09:48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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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베운용 이사회 의장 선임모회사 현대해상 대표이사 10년 올해 71세 고령에도 현역 활동“새로운 도약 위해 경험 공유”

2018~2019년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영업실적. 그래픽=박혜수 기자2018~2019년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영업실적. 그래픽=박혜수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2위사 현대해상의 최고경영자(CEO) 세대교체 바람을 타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이철영 전 부회장이 자회사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이사회를 이끈다.

현대해상 최장수 CEO인 이 전 부회장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0% 가까이 감소하는 등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에 경영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자회사인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이 전 부회장을 사내이사 겸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모회사 현대해상이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자회사다. 2000년 투자자문사로 설립된 이후 2007년 자산운용업으로 업종을 바꿔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1950년생인 이 전 부회장은 올해 71세의 고령으로 현대해상 대표이사직 사임 이후 은퇴할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현대해상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자마자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으로 이동해 현역으로 활동하게 됐다. 현대해상 대표이사직은 신임 각자대표이사로 취임한 후배 조용일 사장, 이성재 부사장에게 물려줬다.

이 전 부회장은 1976년 현대건설에 입사 이후 1986년 현대해상으로 자리를 옮겨 총 10년간 대표이사직을 수행한 최장수 CEO다. 2007~2010년 대표이사로 재직한 뒤 자회사 이사회 의장을 맡다가 2013년 각자대표이사로 복귀해 3연임에 성공했다.

2010~2012년 현대C&R, 현대해상자동차손해사정, 현대하이카자동차손해사정, 현대HDS, 하이캐피탈 등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을 제외한 5개 자회사 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전 부회장은 앞으로 이 같은 경험을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경영진과 공유하게 된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와 일회성 수수료 이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이익 30% 가까이 감소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3억219만원으로 전년 46억2372만원에 비해 13억2153만원(28.6%) 감소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61억5173만원에서 43억4058만원으로 18억1115만원(29.4%) 줄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관계자는 “이 의장은 현대해상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면서 탁월한 경영능력과 조직·재무관리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보여줬다”며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이러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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