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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한남3 입찰제안서 봉인

[정비사업 티키타카] 코로나19에 한남3 입찰제안서 봉인

등록 2020.03.27 17:51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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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현대·GS·대림 제안서 제출제안서 공개·비교표 작성은 잠정 연기서울시서 총회 허용해야 소입일 공고“법적으로 전혀 하자 없어야···” 강조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5길에 위치한 한남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 사무실 문 앞에 현대건설 입찰제안서를 담은 박스가 쌓여있다. 사진=이수정 기자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5길에 위치한 한남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 사무실 문 앞에 현대건설 입찰제안서를 담은 박스가 쌓여있다. 사진=이수정 기자

“입찰제안서가 접수되면 통상 1~2일 내 3사가 모인 자리에서 열어보고 날인하는 게 정상인데, 코로나19 때문에 총회 일정이 연기되면서 4월 말쯤에 오픈 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서울시에서 ‘5월 19일 이후에는 총회 소집을 허용한다’는 등 입장이 나와야지 총회 소집을 할 것. 소집일 윤곽이 그려져야 제안서도 공개될 것 같다.” (한남3구역 A입찰사 정비사업 관계자)

코로나19가 사태로 정비사업계 총회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남 제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조합 입찰제안서 접수가 27일 마감됐다. 이날 최종 제안서 접수한 건설사는 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 등 3사였다.

각 사 정비 사업팀원들은 입찰제안서 접수 마감일 오전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쳤다. 오후 2시께 입찰사 관계자들은 제안서 서류 일체가 담긴 커다란 상자를 옮기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통상적으로 입찰제안서 마감 당일 모든 입찰사 관계자가 모인 자리에서 제안서를 공개하고 비교표를 작성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시공사 선정 총회가 5월 이후로 밀리면서 입찰제안서 공개도 기약없이 연기됐다.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 정비사업 관계자는 “한남3구역 입찰 제안서는 최소 몇 주 동안 금고에 담겨 몇 주 정도 봉인될 것”이라며 “서울시에서 총회 소집이 가능하다는 허가가 떨어진 뒤 일정이 나오면 비교표 작성 등 일정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총회 일정 등을 묻는 질문에 한남3구역 조합 측은 “오늘은 어떠한 입장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며 입을 굳게 닫았다. 당초 4월 26일로 계획됐던 시공사 선정일은 서울시가 정비사업 총회를 5월 18일까지 금지하면서 연기됐다.

이번 재입찰에서 건설사들은 ‘법적으로 하자는 제안서’를 무엇보다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불법 논란이 또 다시 불거져 입찰 자격을 박탈 당할 경우 입찰보증금은 물론 대내외 홍보비용을 모두 떠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서 한남3구역은 입찰 건설사들은 도정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월 검찰은 끝내 3사에 불기소 처분을 내렸지만, 이로 인해 사업 진행 연기가 불가피해진 바 있다.

이와 관련, 한남3구역 입찰에 참여한 정비사업팀 관계자는 “더 이상 사업이 미뤄져선 안된다는 원칙하에, 이번 제안서는 법적으로 하자가 전혀 없어야 한다는 점을 무엇보다 중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남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를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1조8881억원총 사업비는 약 7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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