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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부자들 부동산 자산 비중 50.9%···전년比 2.2%p↓”

하나은행 “부자들 부동산 자산 비중 50.9%···전년比 2.2%p↓”

등록 2020.04.02 15:19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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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강화와 가격 상승세 둔화 등 영향 자산 많을수록 대형 상업용부동산 보유

사진=하나은행 제공사진=하나은행 제공

지난해 국내 10억원 이상 자산가의 부동산 자산 비중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강화와 부동산 가격 상승세 둔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진단된다.

2일 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하나은행 프라이빗뱅커(PB) 소비자(금융자산 10억원 이상)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작년 이들의 부동산 자산 비중이 50.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2%p 감소한 수치다.

은행 측은 규제 강화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세 둔화와 다주택자의 주택 매도, 절세를 위한 증여 등으로 인해 이 같은 결과치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자산가의 보유 부동산 포트폴리오 중엔 상업용부동산이 4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거주목적주택, 투자목적주택, 토지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젊을수록 투자목적주택 비중이, 나이가 많을수록 상업용부동산 비중이 높았다.

또 거액의 자산가일수록 고가의 대형 상업용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총자산 100억원 이상인 응답자의 경우 투자목적주택 비중이 13%에 불과한 반면, 상업용부동산 비중은 55%에 달했다.

이와 함께 10억원 이상 자산가는 보통 41세부터 투자를 위한 종잣돈(시드머니)를 마련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드머니를 확보하는 수단은 사업소득(32.3%)과 상속·증여(25.4%)가 주를 이뤘다.

이어 자산가가 축적한 자산을 처분하는 수단은 노후준비 50%, 상속 25%, 증여 18%, 기부 3% 등의 비중을 보였다.

특히 최근엔 세금절감 이슈로 사전증여가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인데 이들이 자녀에게 증여하는 시기는 평균 65.2세로 조사됐다. 이 때 증여를 받는 자녀의 평균 나이는 34.9세였다.

이박에 자산가가 은퇴 후 가장 선호하는 거주지는 ‘현재 사는 곳’(62.7%)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현재 사는 곳과 가까운 곳(17.9%)을 포함할 경우 대부분 은퇴 후에도 현재 사는 곳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생각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성학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연령이나 자산규모 증가에 따른 부자의 단계별 부동산 보유 형태는 투자목적주택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부를 축적한 후 노후준비를 위해 상업용부동산 비중을 늘려나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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