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시네마란 다양한 하이테크 기술을 통해 언택트(Un-tact) 서비스를 기반으로, 보다 새롭고 간편하게 극장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극장을 표방한다.
먼저 CJ CGV는 업계 최초로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는 새로운 매점인 ‘픽업박스’를 CGV여의도에서 선보인다. 투명한 LED 창으로 만들어진 픽업박스를 ‘똑똑’ 두드리면 문이 열리고 준비된 메뉴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이색적인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다. 직원과의 대면 없이도 간편하고 재미있게 모든 매점 메뉴를 구매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CGV 매점 주문 모바일 앱 서비스 '패스트오더' 또는 '매점 키오스크'에서 원하는 매점 메뉴를 주문한 뒤, 주문 번호가 모니터에 뜨면 영수증 QR 코드를 픽업박스 스캐너에 리딩한 후 주문한 메뉴를 찾아가면 된다.
셀프 자판기를 통해 고객이 바로 구매 가능한 ‘팝콘 팩토리 셀프바’도 운영한다. 팝콘, 음료, 핫푸드를 주문 즉시 수령할 수 있다. CGV 고유의 레시피를 살린 바삭한 팝콘과 따뜻한 핫도그 등의 스낵 메뉴를 기존의 맛 그대로 즐길 수 있다. 탄산 음료는 주문 시 컵이 자동 제공된다.
각 상영관 입구에는 ‘스마트체크’ 시스템을 구축했다. 보통 상영관에 입장할 때, 직원을 통해 극장명부터 영화명, 영화 시작 시간, 상영관, 예매 인원 등을 확인 받고 입장하게 된다. ‘스마트체크’는 이 과정을 고객이 직접 스마트체크 기기에 예매 티켓을 리딩하는 방식으로 탈바꿈했다. 단 1초 만에 티켓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입장 확인 시간을 단축하고 입장 안내의 정확도까지 높였다.
자율 주행 로봇 ‘체크봇’도 첫선을 보인다. 체크봇은 150cm 가량의 키에 캐릭터 같은 귀여운 외형을 지녔다. 음성 답변이 가능한 챗봇 기능을 탑재해 이벤트, 상영 시간표 등 주요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 자유로운 움직임을 통해 고객이 궁금해하는 상영관 및 화장실 위치 등을 직접 안내할 수도 있다.
무인 중고거래 자판기 ‘파라바라’도 도입했다. ‘파라바라’는 ‘투명 사물함’에 휴대폰 번호와 상품 설명, 원하는 가격을 입력한 뒤 판매할 중고 상품을 넣어두면 해당 물품이 필요한 누구나 물건을 구매 후 사물함을 열어 가져갈 수 있는 중고거래 자판기로 연세대학교 창업팀에서 개발했다. CJ 수수료 일부는 CJ그룹의 사회공헌 플랫폼 'CJ도너스캠프'에 기부할 예정이다.
오대식 CJ CGV 스마트혁신팀 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모든 산업에서 고객 안전을 위한 언택트서비스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영화관 관객들의 비대면 니즈도 뉴노멀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CGV여의도에서의 운영 경험 및 관객 반응을 지켜본 다음, 고객의 편의성 제고는 물론 극장의 운영 효율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언택트시네마를 향후 전체 극장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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