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당선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심혈관질환 수술 후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싶었는데 지난 주말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100%는 아니고 99%라고 말씀드릴 정도”라고 말했다.
지 당선자는 “과거 김일성·김정일 유고 발표를 볼 때 이번 주말께 북한이 김정은 사망을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며 “발표가 너무 늦어지면 후계 문제와 관련해 내홍을 겪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에 대해 “김 부부장으로 교통정리가 되는 수준이지 않을까 싶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인 김평일 전 체코주재 대사의 경우 북한을 오래 비웠고 그사이 김정은이 많은 사람을 숙청해 후계자가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충격에 대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지 당선인은 함경북도 회령 출신이다. 지난 2006년 탈북해 현재 북한 인권단체 '나우(NAUH)'를 운영 중이다. 21대 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12번을 받은 그는 이번에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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