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특별관리
최대호 안양시장은 12일 안양시청에서 열린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대책회의’에서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안양시민이 2명”이라며 “검사대기 중인 시민까지 포함하면 얼마나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어 “우리시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막겠다”며 “유흥주점 등 관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이를 위반할 경우 강력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합금지 명령이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감염병 예방을 위해 여러 사람의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것이다. 이를 어긴 사업자 및 이용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12일 기준, 안양에는 총 369개소 유흥주점에 집합금지 명령서를 부착했다. 집합금지 명령은 5월10일 18시부터 5월24일 24시까지 지속되며 연장될 수도 있다.
또한, 안양시는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태로 인한 관내 추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경기도, 서울시 등과의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전수조사 하는 등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특별관리’에 들어간다.
클럽 방문자의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상담전화를 운영하며 콜센터 상담자에 대해서는 검사 예약 서비스도 제공한다.
안양시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안양시 밀접 접촉자 260명을 검사했으며 현재까지 양성 2명, 음성 130명, 진행 128건으로 파악됐다.
최 시장은 “초중고 개학을 앞두고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이번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에 대해 철저히 대처하는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지역감염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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