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혜택 프로그램과 선택약정적용“실물이 훨씬 예뻐요”···입소문 솔솔자급제 사전예약서 일부 색상 완판
13일 LG전자에 따르면 벨벳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와 함께 가격 혜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스마트폰을 구매해 24개월 간 사용한 후 제품을 반납하는 조건으로 출고가의 최대 50%를 할인받는 프로그램이다. 단 고객은 구매 24개월 후 기기를 반납하고 LG전자 프리미엄 단말기를 재구매 해야 한다.
확 낮아진 체감가로 LG 벨벳을 구매할 수 있다. LG 벨벳을 구매하고 월 8만원의 5G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을 예로 들면 단말기 가격의 최대 50%인 44만 9900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통신사별 요금제에 따른 선택약정할인(25%) 48만원(24개월x8만원x0.25) 할인도 가능하다.
LG 벨벳은 물방울 카메라와 3D 아크 디자인 등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구현한 제품이다.
물방울 카메라는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 세로 방향으로 배열된 디자인이다.
LG 벨벳은 6.8형 대화면인데도 너비가 74.1mm에 불과하다. 여기에 전면 디스플레이가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을 적용했다. 후면 커버도 동일한 각도로 구부려 하단에서 보면 가로로 긴 타원형 모양이다. 타원형이기 때문에 손가 밀착되는 접촉면이 넓어져 착 감기는 손맛을 제공한다.
LG전자 관계자는 “LG 벨벳에 터치 오류 방지 기술을 적용해 기존 엣지 제품들이 가지고 있던 터치 오류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색상은 오로라 화이트,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일루전 선셋 등 총 4가지다.
LG 벨벳은 오는 15일 공식 출시에 앞서 지난 3일부터 주요 베스트샵,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에서 신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매장을 방문한 한 고객은 “사진과 다르게 실물 색상이 훨씬 이쁘다”며 “실물로 보니 좌우가 구부러져 슬림해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오로라 그린과 일루전 선셋 등 일부 색상은 자급제 채널 사전예약에서 조기 매진을 기록하는 등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
LG 벨벳은 퀄컴의 최신 5G 칩셋인 스냅드래곤 765 5G를 탑재했다. 이 칩셋은 지난해 12월 퀄컴이 선보인 첫 5G‘통합’칩이다. 칩셋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모뎀 2개의 칩을 한 데 묶어 부르는 용어다. 통상 5G스마트폰은 AP와 모뎀을 나란히 배치해야 한다. 스냅드래곤 765는 AP와 모뎀을 통합했기 때문에 배치 면적이 줄어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성능면에서도 스냅드래곤 765는 결코 낮은 AP가 아니다. 다수의 해외 자료를 보면 스냅드래곤 765는 스냅드래곤 835와 845 중간 정도 성능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숫자가 8시리즈보다 아래라고 결코 낮은 성능이 아니라는 것이다.
LG전자는 LG 벨벳에 다양한 기능도 다수 탑재했다.
ASMR(자율감각쾌락반응) 레코딩 기능이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고성능 마이크 2개의 감도가 극대화되면서 주변 소리를 바로 옆에서 듣는 것처럼 생생하게 담는다. 비결은 소리 증폭 기술이다. LG 벨벳은 ASMR 모드는 아날로그 신호 자체를 크게 키운 다음 디지털화하기 때문에 원음과의 차이가 거의 없다.
보이스 아웃포커스 기능도 장점이다. 기 기능을 사용하면 소음이 많은 곳에서도 주변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고 촬영한 사람의 목소리만 또렷하게 담을 수 있다.
LG 벨벳은 타임랩스(영상 녹화 배속 조절) 기능을 갖추고 있어 속도감 있는 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최대 60배속 촬영까지 지원한다. 또 영상 촬영 도중 배속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원하는 속도로 촬영이 가능해 한 영상 안에서 다양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LG 벨벳에 쿼드 DAC을 대신해 인공지능 사운드를 탑재했다. 이 기술은 LG전자 OLED TV에 들어간 기술이다. 인공지능 사운드는 유선, 무선, 스피커 등에 상관없이 콘텐츠에 따라 고객에게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최근 무선 이어폰 사용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인공지능 사운드가 무선 이어폰 사용자에게 만족할만한 음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유선 이어폰 사용자들도 최첨단 인공지능 사운드를 사용해 쿼드 DAC에서 느꼈던 LG전자의 차별 화된 음감을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OIS 대신 저조도 환경에서 4개의 화소를 하나로 묶어 촬영하는 쿼드비닝 기술도 LG 벨벳에 적용했다. 과거 스마트폰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가 작을 때는 OIS 유무가 사진 촬영시 문제가 됐다. 하지만 최근 제조사들이 이미지 센서가 큰 카메라를 적용하면서 OIS의 영향을 덜 받게 됐다.
실제 빛이 풍부한 곳에서는 OIS 유무가 의미 없다. 낮은 저조도서는 4800만 화소 카메라를 1200만 화소로 쿼드비닝해 저조도에서 빠른 사진 촬영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최근 동영상 촬영이 많아지면서 OIS 기능이 새삼 주목받고 있으나 LG 벨벳은 경쟁사들과 동등한 수준의 EIS와 스테디캠 기능을 지원해 흔들림 없는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다양한 시도가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dori@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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