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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지분가치 올해만 1조 ‘폭증’···톡보드·언택트의 힘

김범수, 지분가치 올해만 1조 ‘폭증’···톡보드·언택트의 힘

등록 2020.05.22 15:50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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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의장, 지분가치 3조 육박···올해만 1조 증가톡보드 고속성장, 언택트에 B2B 등 신사업도 기회

사진=카카오.사진=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지분가치가 올해에만 1조원 가량이 폭증했다. 김 의장의 지분가치는 3조원에 육박한다. 카카오가 사상최대 실적, 언택트 기대감에 연일 최고가를 기록한데 따른 결과다.

카카오톡 기반 광고상품 톡보드가 지속 고속성장을 이어가는데다 언택트 문화 확산에 따른 사업성장 기회가 확대되면서 김 의장의 지분가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의 전일 종가는 23만7500원을 기록하며 52주째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해 말 카카오의 주가는 15만3500원으로 전일인 21일까지 8만4000원이나 늘어났다.

카카오가 지속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카카오 총수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의 지분 가치 역시 폭증세다. 김범수 의장의 보유 주식수는 1251만4461주로 올해만 지분가치가 1조512억원 폭증했다. 김 의장의 총 지분가치는 약 2조9700억원으로 3조원 턱 밑까지 치솟았다.

카카오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김 의장의 지분가치가 증가한 것은 카카오가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일 경신하고 있는데다 코로나19 확산 속 언택트 시대에 사업기회가 확대된데 따른 기대감 때문이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18.9% 폭증했다. 지난해 선보인 카카오톡 기반의 광고상품 톡보드가 대성공을 거둔 결과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톡보드의 일평균 매출을 4억3000만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속 언택트 시장 사업 기회 증가도 주된 원인이다. 톡보드 외에 커머스, B2B 분야 메시징 사업 역시 성장했다. 카카오의 1분기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대비 55% 증가했으며 톡스토어 거래액은 전년대비 5배 폭증했다.

김범수 의장의 지분가치는 앞으로도 지속 증가할 공산이 높다.

카카오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던 톡보드의 경우 코로나19 여파가 감소한 2분기에는 5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연내 1만개까지 광고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어서 사상최대 실적 경진 행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톡보드 외에 B2B 사업 역시 급성장할 전망이다. 카카오의 B2B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말 출범 이후 10여곳 이상의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자사 기술 및 솔루션 등을 공급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업무형 메신저 ‘카카오워크’ 출시를 준비 중이다. 언택트 문화 확산 속 메신저 1위를 기반으로 B2B 사업에서도 큰 성과를 거둘 공산이 높다.

대신증권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톡보드가 2분기부터 성장세로 돌아서고 하반기 카카오페이의 손익분기점 달성까지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계단식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모빌리티, 카카오M,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장기 성장 동력도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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