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ETN 4종 중 3종, 괴리율 안정···정상화 수순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 ETN’의 종가 기준 괴리율은 24.1%로 전거래일(54.3%) 대비 크게 하락했다. 이 종목의 괴리율이 30% 밑으로 내린 건 지난 4월 1일(24.0%) 이후 약 두 달만이다.
이날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 ETN(H)’와 ‘QV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 ETN(H)’의 괴리율도 각각 28.1%, 25.0%로 두 달만에 30%를 밑돌았다.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 괴리율도 13.7%로 내렸다.
이들 원유 레버리지 ETN 4종은 지난달 괴리율이 1000%까지 치솟는 등 이상 괴리율을 보였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잇달아 투자 유의를 당부하고 해당 종목을 상장한 유동성공급자(LP)들이 추가 상장에 나서며 괴리율 잡기에 나섰지만 괴리율은 좀처럼 안정화되지 않았다.
괴리율이란 시장가격과 기초지표 가치 간의 간극으로 시장가격이 지표가치보다 높아지면 양의 값을 띤다. 괴리율이 높을수록 실제 가치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다는 의미다.
거래소는 지난달 원유 레버리지 ETN 괴리율이 치솟자 이들 4개 종목을 단일가매매로 전환하고 ▲5거래일 연속 30%를 초과하면 다음 1일간 매매거래 정지(4월10일 조치) ▲괴리율 20% 이상 모든 종목은 단일가매매 전환(4월24일 조치) ▲단일가매매 상태에서 괴리율이 30% 넘으면 3매매일간 거래 정지(4월24일 조치) 등 추가 조치를 단행했다.
이후 원유 레버리지 ETN은 하루 단일가매매 이후 3매매일간 거래정지, 거래 재개 이후 다시 3거래일간 거래가 정지되는 패턴을 반복해왔다. LP 추가 공급에도 수요가 더 많이 몰리며 괴리율이 잡히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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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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