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하루 전에 비해서는 73곳이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등교 중지 학교의 99%가 서울, 경기, 인천 등에 위치해, 수도권 지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비상이 걸렸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2만902곳의 학교 가운데 2.6%인 534곳이 등교수업일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부산과 경북 구미, 경북 경산에서 한 곳씩 등교 일정이 중단된 것을 제외하면 99%에 해당하는 531곳이 수도권 학교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보면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이 251곳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가 각각 153곳과 89곳이었다. 서울에서는 27개교가 문을 열지 못했다.
특히 경기 부천, 인천 부평·계양은 시도교육청과 방역당국 협의 등을 거쳐 이달 10일까지 등교수업일을 재조정하기로 했다. 그만큼 이들 지역의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셈이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236곳, 초등학교 148곳, 중학교 75곳, 고등학교 66곳, 특수학교 9곳 등이 등교를 하지 못했다.
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한 사유를 보면 미등교생 총 3만3천840명 가운데 등교 전 자가진단으로 등교 중지 조처가 내려진 학생이 2만7천129명으로 가장 많았다. 보건당국에 의해 격리된 학생은 331명이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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