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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채팅 이용해 700명 부정행위···한국외대 “재시험”

오픈채팅 이용해 700명 부정행위···한국외대 “재시험”

등록 2020.06.23 13:39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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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오픈채팅 이용해 700명 부정행위···재시험 치른다. 사진=연합뉴스한국외대 오픈채팅 이용해 700명 부정행위···재시험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학들이 기말고사를 온라인 시험으로 치르면서 부정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23일 대학가에 따르면 이달 18일 실시된 한국외국어대학교(한국외대) 교양과목 기말고사 정답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70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이 채팅방은 부정행위 논란이 벌어진 뒤 ‘폭파’(대화방을 모두 나감)돼 몇 명이 부정행위를 저질렀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해당 강의 수강생은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를 모두 합쳐 2000여 명에 달한다.

해당 강의는 지난 중간고사 때도 부정행위 논란이 일어 기말고사에서는 객관식 문제에 서술형 문제를 추가하는 조치도 취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말고사에서 수강생들은 오픈채팅방에서 객관식 문제와 함께 서술형 문제 답안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사안을 인지하고 과목 담당 교수 등과 대책을 논의 중이다. 학교 측은 “중간고사 이후 담당 교수님이 공지사항으로 부정행위에 관한 경고를 한 적이 있다”며 “해당 과목 기말고사는 재시험을 치를 것이며 웹캠을 통해 시험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등 부정행위를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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