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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이익 453억원···전년比 371.9%↑

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이익 453억원···전년比 371.9%↑

등록 2020.08.05 08:55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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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활성이용자 1173만명···은행 앱 압도적 1위주식계좌개설 신청서비스 등 제휴 사업 성과

자료= 카카오뱅크 제공자료=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가 지난 1분기 순이익 185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268억원을 기록하면서 상반기 순이익 453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5일 상반기 순이익이 453억원으로 전년 동기(96억원) 대비 371.9%(357억원) 늘어났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74억원에서 446억원으로, 순이자손익도 1089억원에서 1829억원으로 각각 502.7%(372억)와 68.0%(740억원)씩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 부분 이익 확대와 제휴 부문의 증권계좌개설 및 신용 카드 모집대행 수수료 수익에 따른 비이자부분의 순손실 규모 축소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자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월 1회 이상 접속하는 이용자 수(MAU)가 지난해 12월 1062만명에서 올해 6월 1173만명까지 늘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카카오뱅크의 MAU는 2019년 5월 이후 은행권 모바일 앱 중 1위란 설명이다.

카카오뱅크에 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지난해 말 1134만명에서 올해 6월말 1254만명으로 늘었다. 경제활동인구의 44.3%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0~40대 침투율은 47.6%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디지털 연결 확산으로 지난 5월 이후 50대 이상의 카카오뱅크 계좌개설 비중이 신규 고객 중 17.5%로 늘어나는 등 이용 층이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MAU 증가와 계좌개설 신규고객 확대 등으로 카카오뱅크의 주요 상품·서비스의 이용자 수와 이용 실적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26주적금의 누적 개설건수는 560만좌를 넘어섰고, 내신용정보 서비스의 가입자는 510만명을 돌파했다. 모임통장 이용자수는 660만명에 이르렀다. 지난해 상반기 55조원이었던 이체금액도 올해 상반기 100조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자산규모는 24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원 가량 증가했다. 주력 상품인 신용 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의 대출 잔액은 상반기 중 14조8800억원에서 17조680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잇돌대출을 포함한 중금리 대출 공급액은 66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금리 대출 공급액 1조원 달성을 통해 서민금융 서비스 확대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비이자 부문에서 주식계좌개설 신청과 신용카드 모집 대행 서비스 출시 영향으로 적자폭이 개선됐다.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는 올해들어 6개월만에 218만 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과 주식계좌개설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 파트너사를 추가하며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4월, 4개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출시한 제휴신용카드는 7월말 현재 26만건의 신청 건수를 기록했다. 우량 제2금융권 제휴사와 함께 운영 중인 연계대출 서비스도 꾸준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수수료 비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ATM(현금자동입출기) 비용은 상반기 중 260억원을 지출했다. 상반기 중 비이자부분의 순손실 규모는 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바젤III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은 6월말 기준 14.03%이다. 연체율은 0.22%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 명목순이자마진(NIM)은 1.60%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자본 확충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업공개를 위한 실무적인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며 “카카오뱅크는 모바일에서 완결된 금융서비스를 통해 금융 소비자들의 편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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