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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확장하는 풀무원···가전제품에 안마의자까지

사업 확장하는 풀무원···가전제품에 안마의자까지

등록 2020.08.11 11:47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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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 선보이며 ‘건강 가전 렌탈’ 확장사업 다각화 강화하며 신성장동력 모색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풀무원이 ‘셀프 메디케이션’ 시대를 맞아 건강 가전 렌탈 사업을 확장한다. 이번에는 대표적인 휴식 가전인 안마의자까지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전 렌탈 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게 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건강생활은 건강 가전 렌탈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첫 상품으로 ‘온열 테라피 안마의자’를 출시했다. 신체의 긴장감을 완화시켜 마사지 효과를 극대화해주는 ‘온열 테라피’가 핵심이다. 편의 기능으로는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 무중력 모드 기능, 자동 슬라이딩 기능 등이 포함됐다.

풀무원건강생활은 건강기능식품, 스킨케어 중심의 방문판매 활동을 해왔던 풀무원로하스 가맹점 소속의 방문판매사원 ‘로하미’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렌탈 서비스 전문 로하미’를 육성하여 렌탈 서비스 신청 및 상담을 진행한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지난 2015년 ‘로하스 생활기업’ 비전을 선포하고,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음료 등 식생활 기반 사업에서 가정의 생활습관과 환경개선을 위한 ‘생활가전 제품군’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로하스 핵심원칙에 따라 이씰린(스킨케어브랜드), 풀무원더스킨(청소용품 렌털서비스), 아미오(반려동물 건강먹거리)가 포함됐다.

비전 선포 당시 독일 주방가전 업체 오라니어(Oranier)사의 인덕션 전기레인지와 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 2종을 선보였고 이후 공기 청정기, 무선 진공청소기 등의 건강 가전을 꾸준히 출시해 왔다.

풀무원의 이 같은 행보는 사업 다각화를 강화함에 따라 신성장동력을 모색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풀무원은 지난해 매출액 2조3814억원, 영업이익 3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6% 증가, 31.66%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손실은 75억으로 적자 전환했다.

풀무원의 최근 3년 동안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2017년 2조1956억원, 2018년 2조2718억원, 2019년 2조3914억원으로 한 자릿수 대의 성장률을 보인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017년 528억원, 2018년 402억원, 2019년 306억원으로 두 자릿수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2017년 30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74%의 급성장을 이뤘다가 2018년 전년비 63.88% 급락한 110억원에 그치더니 지난해는 회계법 개정으로 인해 손실로 돌아섰다.

특히 렌탈에 힘을 싣는 이유는 공유 경제 열풍으로 렌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건강을 비롯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규모가 4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 렌탈 사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인 가구와 같은 소형 가구 중심으로 가구 구조가 재편됨에 따라 2040년까지 가구 수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생활용품 렌탈 시장 주요 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보면 코웨이를 필두로 SK매직, 청호나이스, 쿠쿠홈시스, 교원웰스, 바디프랜드 순으로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풀무원의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번에 풀무원이 진출을 선언한 안마의자 시장은 1조원대까지 성장해 바디프랜드가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코지마와 휴테크가 추격하고 있다.

한승준 풀무원건강생활 로하스 홈(LOHAS Home) 사업부장은 “풀무원건강생활은 풀무원의 로하스 가치를 담은 건강·요리 가전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점진적으로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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