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3℃

  • 인천 2℃

  • 백령 5℃

  • 춘천 -2℃

  • 강릉 3℃

  • 청주 -1℃

  • 수원 1℃

  • 안동 -3℃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1℃

  • 전주 1℃

  • 광주 1℃

  • 목포 5℃

  • 여수 7℃

  • 대구 2℃

  • 울산 7℃

  • 창원 5℃

  • 부산 7℃

  • 제주 6℃

네이버-카카오, K웹툰 파워로 만화강국 美-日시장 접수

네이버-카카오, K웹툰 파워로 만화강국 美-日시장 접수

등록 2020.08.14 15:18

이어진

  기자

공유

네이버웹툰, 일거래액 30억원 돌파···美사업 성장이 원인카카오재팬 ‘픽코마’, 日 앱마켓 비게임 매출 1위 등극K웹툰 글로벌서 ‘호평’, 콘텐츠로 글로벌 공략 ‘성공’

네이버웹툰(좌측)과 픽코마(우측) 로고.네이버웹툰(좌측)과 픽코마(우측) 로고.

네이버와 카카오가 만화 강국인 미국과 일본 등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북미 시장 성장에 힘입어 일거래액 30억원을 넘어섰고 카카오재팬의 픽코마는 일본시장 비게임 부문 최고 매출 앱으로 성장했다. K웹툰 파워를 기반으로 미국과 일본 등 만화 강국 시장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14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지난 2일 유료 콘텐츠 일거래액이 30억원을 돌파했다. 콘텐츠 분야 업계 최초다. 지난해 8월 일거래액 20억원 돌파 이후 불과 1년만에 30억원까지 늘어났다.

네이버웹툰 거래액 성장은 글로벌 이용자 확산에 따른 결과다. 네이버웹툰의 7월 글로벌 월간순방문자수는 6500만을 넘어섰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월간 결제자 수가 전년 동기 2배, 결제자당 결제금액도 50% 가까이 증가했다. 네이버웹툰은 이미 지난 5월 글로벌 유료 콘텐츠 월간 거래액 700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웹툰 사업 성장 이유로 K콘텐츠 파워를 꼽았다. 네이버웹툰에서는 각 국가의 창작자들이 자국의 언어로 창작을 하고 나면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 작품이 공개된다.

한국 웹툰 중에서는 '여신강림', '외모지상주의', '신의 탑' 등이 일본, 미국, 태국, 인니 등 글로벌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로어 올림푸스', '서브 제로' 같이 미국 현지에서 발굴한 작품들이 프랑스, 스페인 등 서구권을 중심으로 인기 웹툰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웹툰의 올해 유료 콘텐츠 연간 거래액 8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 7월 애널리스트데이에서 올해 목표치로 콘텐츠 거래액 8000억원을 밝힌 바 있다”면서 “올해 거래액 8000억원 달성에 이어 1조원 달성 시기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역시 콘텐츠 플랫폼 픽코마가 일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글로벌 앱 조사 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카카오재팬이 운영 중인 콘텐츠 플랫폼 픽코마는 지난 7월 월간 기준 일본 양대 앱마켓에서 비게임 부문 모든 앱 중 통합 매출 1위에 올라섰다. 같은 기준 전세계 순위로는 1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픽코마는 서비스 출시 후 매년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으며 올해 2분기 거래액은 전년대비 2.5배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세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수익성 역시 크게 성장 중이다.

카카오 역시 픽코마의 성공 원인으로 K웹툰을 꼽고 있다. 7월 기준 픽코마의 3만여개 작풉 중 웹툰은 1.3% 비중이지만 전체 거래액 기준으로는 35~40%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픽코마는 카카오 공동체의 카카오페이지로부터 양질의 한국 지적재산권을 공급 받고 있다. 최근 매출 탑10 작품 중에는 한국작품 5~6개가 자리잡고 있다. 웹툰은 모바일에 최적화돼 스낵 컬처 콘텐츠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픽코마의 사상 첫 앱마켓 매출 1위는 매우 의미 있는 기록”이라며 “일본 만화시장 전체를 고려하면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성장의 시작이라 본다. 카카오페이지와 함께 웹툰의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가 글로벌 만화시장 성장을 계속해서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