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K-뉴딜지수 개발 배경에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비전 구체화의 일환이다. 거래소는 최근 미래 성장주도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산업을 뉴딜분야로 선정해 K-뉴딜지수를 개발했다.
BBIG산업은 K-뉴딜정책의 핵심분야로서 관련 10개 주요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는 지난달 말 기준 322조원이다. 코스피 내 비중은 20.4%로 나타났다.
‘KRX BBIG K-뉴딜지수’는 BBIG 4개 산업별 시총 상위 3개 종목씩 총 12개사로 구성됐다.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2차전지 업종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바이오 업종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팜 ▲인터넷 업종 네이버·카카오·더존비즈온 ▲게임 업종 엔씨소프트·넷마블·펄어비스 등이다. 비중은 12분의 1로 모두 동일하다.
각 산업별 10개 주요 종목으로 구성된 ▲KRX 2차전지 K-뉴딜지수(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포스코케미칼·SKC·에코프로비엠·일진머티리얼즈·두산솔루스·후성·천보) ▲KRX 바이오 K-뉴딜지수(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팜·셀트리온헬스케어·유한양행·씨젠·알테오젠·셀트리온제약·한미약품·한미사이언스) ▲KRX 인터넷 K-뉴딜지수(NAVER·카카오·더존비즈온·케이엠더블유·NHN한국사이버결제·아프리카TV·KG이니시스·서진시스템·안랩·유비쿼스홀딩스) ▲KRX 게임 K-뉴딜지수(엔씨소프트·넷마블·펄어비스·컴투스·NHN·더블유게임즈·웹젠·네오위즈·위메이드·골프존) 등 4종도 출시한다.
최근 5년간(2015~2020년) KRX BBIG K-뉴딜지수 5종의 연평균 수익률을 살펴본 결과 연평균 약 30%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약 3% 안팎인 코스피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시현했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거래소는 미래의 성장 주도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수를 선제적으로 개발함으로써 향후 뉴딜 산업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수 발표 이후 ETF의 조기 상장을 내달 중 추진해 시중 자금이 자본시장에 유입될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에 나선다. 지수에 포함된 총 40개 우량종목 중 코스닥 종목이 19개 선정되면서 코스닥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판 뉴딜정책의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내달 중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도 개발을 추진 중이다. 탄소배출량 확인이 가능한 약 500여개 종목이 포함됐으며, 기업의 사업환경을 친환경 저탄소 기반으로 전환을 유도해 탄소효율점수가 높은 기업의 투자 비중이 높아지도록 설계됐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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