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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뉴딜펀드, 사실상 원금보장 효과”

[뉴딜금융]은성수 “뉴딜펀드, 사실상 원금보장 효과”

등록 2020.09.03 16:22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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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왼쪽)이 3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왼쪽)이 3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3일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형 뉴딜펀드’와 관련해 “원금보장은 아니지만 사실상 원금보장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뉴딜펀드 조성 브리핑에서 ‘그간 뉴딜펀드가 원금보장을 추구한다고 표현됐는데 원금보장을 확약해준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 재정이 자(子)펀드에 평균 35%로 후순위로 출자하는데 이는 펀드가 투자해서 손실이 35% 날 때까지는 손실을 다 흡수한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금보장을 명시하지는 않지만 사후적으로 원금이 보장될 수 있는 충분한 성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이 후순위로 350억원을 출자한 1000억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 자펀드의 경우, 펀드가 30%의 손실을 내더라도 투자자는 650억원 원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은 위원장은 또 “원유 개발 등은 위험이 너무 크지만 대개 디지털 뉴딜 사업은 상대방이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손실이 그렇게 난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며 “대체적으로 안정적이지만 안심하기 위해 정부가 평균 35%를 후순위로 출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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