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A금융서비스 증자에 20억원 출자모바일 고객관리 애플리케이션 개발언택트 시대 보험설계사 영업 지원 모회사 ABL생명 디지털 강화 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언택트(Untact·비대면)’ 시대를 맞아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영업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BL생명은 최근 자회사 ABA금융서비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0억원을 출자했다.
지난해 1월 공식 출범한 ABA금융서비스는 ABL생명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형 GA다. 올해 6월 말 기준 서울 등 전국 17개 지점에서 690여명의 설계사가 영업을 하고 있다.
ABA금융서비스는 이번 출자금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설계사들의 비대면 영업을 지원하기 위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회사 내부의 업무 지원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모바일 고객관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ABA금융서비스의 이 같은 결정에는 모회사 ABL생명의 디지털 중심 설계사 영업 강화 전략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예저치앙(Xie Zheqiang) ABL생명 사장은 올해 1월 ‘2020년 FC채널 영업전략 콘퍼런스’ 참석 당시 “고객의 요구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높아진 디지털 역량을 활용한 영업기반을 마련하는 등 FC채널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ABL생명은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사고보험금을 청구와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실시간 지급 서비스를 도입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별 언더라이팅(인수 심사) 기준 차별화 모형을 자체 개발해 적용하기도 했다.
ABA금융서비스는 앞으로도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설계사들의 영업 생산성을 높일 방침이다.
ABA금융서비스의 올해 상반기(1~6월) 신계약 건수는 1만5849건으로 전년 동기 1만555건에 비해 5294건(5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계약 금액은 20억9941만원에서 28억9358만원으로 7억9417만원(37.8%) 늘었다.
신완섭 ABA금융서비스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언택트 영업을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 고도화에 투자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며 “이는 설계사들의 고객 발굴과 영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해 ABA금융서비스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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