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모 우리은행 부행장은 13일 금융감독원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채용비리와 라임사태 등으로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날 일반증인으로 출석한 강 부행장은 채용비리로 대법원 판결을 받고도 은행에 재직 중인 19명의 직원과 관련한 후속조치를 묻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법률적·정책적 판단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은행은 2015~2017년 신입행원 채용 과정에서 불합격권이던 지원자 37명을 부정 합격시킨 혐의로 논란을 빚었다. 이에 따라 이광구 전 행장은 올 초 대법원으로부터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다만 유죄가 최종 확정된 29명 가운데 19명이 여전히 우리은행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 의원은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와 관련한 내부 직원의 인사 배치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라임펀드 판매를 강행한 사람 중 일부가 승진·포상을 받았다는데 징계를 받아도 모자라는데 이런 대우는 잘못된 것”이라며 “내부에서 위험을 알린 직원은 결국 퇴사를 하는 조직문화가 맞냐”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강 부행장은 “라임펀드 관련 직원들에 대해 검사가 단행됐고 곧 제재를 받을 것으로 안다”며 “인사 배치가 적합한지에 대해 챙겨보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은행의 사회적 책무에 대해 깊이 유념해서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부연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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