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임시 이사회서 선임HMGICS 기공식서 강조인간 중심 밸류체인 혁신혁신적인 도전 의지 피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오늘(13일)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와 싱가포르 서부 주롱(Jurong) 지역의 주롱 타운홀에서 HMGICS 기공식을 개최하는 온라인 화상 연결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HMGICS의 비전인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인간 중심의 밸류체인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 삶의 질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14일 오전 현대차 임시 이사회를 통해 신임 그룹 회장으로 선임된다. 공식적으로 마지막 직함인 수석부회장으로 수립한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모빌리티를 통한 인간 중심의 철학을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강조한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자동차 주문부터 생산, 시승, 인도 및 서비스까지 고객의 자동차 생애주기 가치사슬 전반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개방형 혁신 기지(오픈이노베이션 랩)다.
HMGICS를 통한 인간 중심의 밸류체인 혁신 비전 달성을 위해 현대차그룹은 세 가지 전략 방향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인간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일의 가치와 근로자의 존엄성 제고에 나선다.
HMGICS는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혁신적인 시스템을 개발해 사람의 창의성이 최대로 발휘되고 인간의 가치가 존중 받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고객 중심의 스마트 모빌리티 환경을 체계화해 지속가능한 자동차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한다. 고객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맞춤형 제품과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역 사회와 인류에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서 현대차그룹은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비전 달성에도 공헌한다. HMGICS는 태양광, 수소 등 깨끗한 친환경 에너지를 확대 적용해 탄소 중립 달성, 자원 보호, 자원 순환 노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2015년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 론칭에서 “우리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유는 오직 고객에게 있으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인간 중심의 진보’를 지향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가 추구하는 현대차그룹의 정체성을 글로벌 타 메이커와 차별화한 인간중심의 진보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정 수석부회장의 신념을 확고하다. 그는 미래 기술에 인간 중심 기반의 인문학적 진보가 결합할 때 모든 계층에 사회적 가치가 공평하게 배분된다는 신념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를 위해 도시와 모빌리티, 인간을 위한 통찰력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스마트시티 자문단'을 구성하고 인류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도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2018년 9월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2년1개월 만에 회장직에 오르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 정몽구 회장에 이어 정의선 수석부회장까지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 취임 여부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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