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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빈소 이틀째···손경식·조원태·정용진·김황식 등 애도 행렬

이건희 회장 빈소 이틀째···손경식·조원태·정용진·김황식 등 애도 행렬

등록 2020.10.26 15:21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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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삼성 잘 이끌어달라 부탁”조원태 “위대한 분을 잃어 마음이 착잡”김황식 “평창올림픽 때 함꼐 유치 노력”

손경식 경총 회장이 26일 고 이건희 회장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임정혁 기자손경식 경총 회장이 26일 고 이건희 회장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임정혁 기자

26일 고 이건희 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추모 행렬이 계속됐다. 빈소엔 이재용 부회장 곁에서 삼성 임직원들이 자리를 지키며 엄숙한 분위기 속 조문객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김기남 부회장, 강인엽·진교영 사장이 빈소를 들어가는 등 삼성 사장단 조문이 시작됐고, 고동진 IM부문장 사장은 오후 1시50분께 도착한 뒤 양복 윗도리를 입으며 급히 장례식장 안으로 들어갔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김용근 경총 상근부회장 등과 함께 점심 이후 빈소를 찾아 약 15분간 머물다 떠났다.

손 회장은 유족들과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삼성을 잘 이끌어 달라고 부탁드렸다”며 “제가 삼성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이건희 회장) 잘 아는 사이고, 생각이 많이 깊으신 분”이라고 고인을 기억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점심 시간을 이용해 장례식장을 찾아 “위대한 분을 잃어 마음이 착잡하다”고 애도했다. 조 회장은 “(이 회장) 직접 뵌 적은 없다”면서도 “(삼성) 지금까지 했던 대로 하면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원태 회장은 지난해 4월 부친인 조양호 회장 별세 때 이재용 부회장이 빈소를 찾아 조 회장에게 위로의 말을 건낸 바 있다.

한진 경영진 중에선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도 조 회장이 다녀간 뒤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총괄 사장도 오후에 차정호 신세계 사장, 강희석 이마트 사장 등 그룹사 사장단과 함께 장례식장에 도착해 조문을 마쳤다. 이명희 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동생이다.

국내 수입차 업계 1세대로 꼽히는 김효전 BMW코리아 회장도 조문객으로 모습을 보였다. 김효준 회장은 조문을 마치고 나오면서 “BMW그룹과 삼성은 그동안 함께 사업을 많이 해왔고, 비즈니스 관계가 돈독하다”며 “유족께 깊은 애도를 보냈다”고 말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오후 장례식장에 도착해서 급히 빈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임정혁 기자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오후 장례식장에 도착해서 급히 빈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임정혁 기자

정치권에선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안민석·박용진 민주당 의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하태경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이 빈소를 다녀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건희 회장은 현대 산업에 가장 필요한 반도체를 혁신의 정신으로 도전해서 세계적으로 육성한 큰 공이 있다”고 했고, 주호영 원내대표는 “고인은 창조와 혁신 경영으로 삼성그룹을 재창업했다”고 업적을 기렸다.

하태경 의원은 “이건희 회장이 너무 일찍 가셔서 아쉽다는 말씀을 유족께 전했고, 이건희 회장 같은 기업가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정부가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재용 부회장은 다보스포럼에서 같이 좀 활동했던 적 있다"며 빈소를 다녀갔다.

이건희 회장과 친분을 쌓았던 옛 정치인들도 빈소를 찾았다.

김황식 전 총리는 “평창올림픽 때 총리하면서 이건희 회장을 모시고 유치 노력을 했던 기억이 난다”며 “우리 기업이 우리 제품이 세계일류 상품이 될 수 있도록 보여준 큰 업적이 있고 국민에게 큰 자부심을 안겨주신 분”이라고 애도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전 의원도 빈소를 찾았으며, 오후 늦게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이 조문할 예정이다.

정재계 인사들의 조화가 빈소를 가득 채운 가운데 스포츠 스타 중에선 박찬호 전 야구 선수가 조화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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