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조문한 구광모 “첨단산업 발전시킨 위대한 기업인”

“재계 큰 어르신, 안타깝다” 애도

구자열·구동희 등 LS家도 조문

구광모 LG 회장이 27일 오전 고 이건희 회장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고 있다. 사진=김정훈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7일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를 찾아 “우리나라 첨단 산업을 발전시킨 위대한 기업인이라 생각한다”며 고인을 업적을 기렸다.

구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제네시스 G90 세단을 타고와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한 뒤 곧바로 지하 2층에 마련된 빈소로 이동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을 만난 구 회장은 약 5분간 조문을 마치고 빈소를 빠져나왔다.

구 회장은 어떤 심경으로 빈소를 찾아왔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재계의 큰 어르신이라 조문왔다”며 “재계 어르신 분들이 오래 계셔서 많은 가르침 주시면 좋은데 참 안타깝다”고 애도를 표했다.

빈소에서 이재용 부회장과 어떤 얘기를 주고받았는지에 대해선 “유족들께 인사드리고 위로의 말씀드렸다”고 짧게 답했다.

범 LG가인 LS 구자열 회장도 장남인 구동휘 LS 전무와 함께 장례식장을 찾았다.

구광모 회장보다 먼저 조문을 마친 LS 구자열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과 친분도 있고, 고인의 마지막 가는길이라 조문을 했다”고 말했다.

장례 셋째 날에도 박용전 전 두산 회장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정운찬 KBO 총재, 김홍업·원유철 전 의원 등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