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는 산업은행과 한진칼 경영진의 야합을 막아주세요’라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약 800여명이 동의했다.
한진칼 주주라고 밝힌 청원인은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쉽게 하기 위해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분쟁을 도와주려는 현재의 어처구니없는 실행 구조에 한진칼 일반 주주들은 분개한다”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발생하게 될 한진칼 주주들의 손해를 무시한 이러한 야합은 향후에 반드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한진칼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다면 두 기업 모두 부실화가 불가피하다”라며 “항공업 재편을 위한 것이라면 선진국들처럼 차라리 한진칼을 100% 국유화하고 진행하는 것이 마땅하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 세금을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을 지키는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이는 누구도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지난 정부가 민간 기업의 경영권 승계에 개입했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사례의 잘못을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ja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