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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열린조종사노조, 인수 찬성으로 선회···KCGI엔 “저의 의심”

아시아나 열린조종사노조, 인수 찬성으로 선회···KCGI엔 “저의 의심”

등록 2020.11.24 18:10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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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반대하던 아시아나항공열린조종사 노동조합(조종사노조)이 입장을 바꿨다. 유일하게 이번 인수 결정을 찬성한 대한항공 일반노조와 뜻을 함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조종사노조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우리는 전국 항공산업연맹의 일원으로서 한국노동자총연맹의 성명서에 밝힌대로 대한항공 일반노조와 같이 두 항공사 직원의 고용유지와 근로조건 준수에 모든 역량을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종사노조는 지난 16일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확정된 직후 대한항공조종사노조와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동조합, 아시아나항공노동조합과 함께 인수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9일 대한항공-아시아나 노조 공동대책위원회에서 빠지며 인수 동의로 입장을 선회했다.

조종사노조는 “산업은행의 최선이 아닌 차선의 결정에 의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추진 과정에서 KCGI의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 소송과 몇몇 정치인의 입장표명, 이한상 고려대 교수의 인터뷰 등 어수선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교수의 인터뷰는 현 항공산업의 위기시점에서 시장논리에 맡기자고 하는 비판 일관과 구정물에 똥물을 섞는다는 등의 저급한 인터뷰”라며 “아시아나항공 1만명 직원들을 모욕하고 한 직장을 파산으로 몰고가자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 교수는 자신의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구정물에 똥물을 더해 생수를 만들 수 있다는 논리”라고 강력 비판한 바 있다.

조종사노조는 “KCGI는 주주가치 증대라는 경제적 논리 미명 아래 항공노동자를 죽이지 마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KCGI가 주장하는 주주가치 증대의 일환인 수익노선과 MRO 분리매각 등을 주장하는 것은 항공산업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항공전문경영인이 아닌 사모펀드가 개입해 양대 항공사 직원의 고용유지에 분란을 일으키는 저의가 심히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는 대한항공과 산업은행에 고용 유지 약속을 준수하는데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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