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체온 측정용 안면인식 열화상 카메라’ 보급은 급속히 확대되온 반면, 정작 제대로 된 성능 측정기준은 없어 일부 제품들의 오작동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는 등 논란이 있어 왔다.
현재 열화상 카메라는 안전성과 인체 유해성을 기준으로 하는 전자파 인증만 받고 있다. 해상도별 시험표준, 동적범위 및 온도 정확도를 측정하기 위한 방법과 기준은 국내외 모두 부재한 상황이다. 열화상 카메라 관련 표준이 제정되면 기기 정확성을 높이고 불량 제품을 걸러낼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1978년 이후 전자광학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실적을 쌓아왔으며, 현재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시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40여년간 축적해 온 관련 시험 및 제조기술 노하우를 KCL에 제공하고, 실증 시험과 데이터 분석을 맡아 열화상 카메라의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국제표준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코로나 방역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자리잡은 열화상 카메라가 보다 정확하고 정밀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KCL과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며 “우리의 완벽한 K-방역 기준이 국민건강을 지키고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s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