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락앤락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497억 원과 영업이익 13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동기 대비 각각 5.9%, 34.4% 증가한 수치다.
락앤락은 4대 주력 카테고리 중 베버리지웨어와 소형가전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텀블러와 물병 등 베버리지웨어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를 기반으로 히트 제품을 출시하고, 유통 접점을 확대하는 등 전략적 접근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성장했다. 또한 주방 소형가전의 인기가 홈쿡 트렌드와 맞물리며 전체적으로 전년도 4분기에 비해 25.4% 올랐다.
온라인 성장도 두드러졌다. 락앤락은 코로나19 이슈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온라인을 전략 채널로 삼고, 이를 기반으로 채널 포트폴리오를 운영해 왔다. 여기에 비대면 트렌드에 발맞춰 온라인에서 영업력을 더욱 확장하고, 수익 효율화 차원에서 채널을 전략적으로 편성·운용했다. 그 결과 중국, 한국, 베트남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특히 온라인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7%, 직전 분기보다 35.8% 성장했다.
제품 카테고리에서는 베버리지웨어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계절적 수요에 시너지를 더하는 유통 채널 확대, 디자인과 실용성,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신규 상품 론칭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성장했다. 코로나19로 개인 위생 수요가 높아지면서 식품보관용기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8% 늘었다. 2019년부터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소형가전도 516.2% 대폭 성장했다.
해외 최대매출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에서도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전 분기에 비해 31.3%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간 대비 5.5% 늘었다. 매출 성장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주력 텀블러로 선보인 ‘에너제틱 텀블러’ 등 젊은층을 공략한 제품이 큰 호응을 얻으며 베버리지웨어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4% 성장을 이뤘다. 중국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온라인 채널 역시 전년비 19.8% 신장을 기록하며 견고함을 보였다.
베트남에서도 온라인 성과가 주효했다. 코로나로 특판 시장이 정상화되지 못하며 전체 매출은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주력 채널인 온라인에서 매출이 60.5% 증가해 두각을 나타냈다. 베트남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 중 하나인 지난 1212행사에서 2019년과 비교해 무려 300% 이상 매출고를 올렸으며, 동남아 최대 쇼핑 플랫폼 중 하나인 라자다(LAZADA)의 ‘2020 베스트 브랜드’로 선정돼 견고한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락앤락 관계자는 “락앤락은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 속에서도 매 분기 성장을 이어가며 호실적 양상을 뚜렷이 했고, 4분기에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비롯해 영업이익 또한 대폭 향상되며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까지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향후에도 주력 카테고리 육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적인 채널 포트폴리오로 성장 기조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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