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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美 식품 매출 10배↑···2025년 6조 목표”

CJ제일제당 “美 식품 매출 10배↑···2025년 6조 목표”

등록 2021.03.22 07:56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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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완스 인수 2년···미국 아시안푸드 시장점유율 1위 올라

사진=CJ제일제당 제공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를 인수한지 2년만에 매국 식품매출이 약 10배 성장하는 등 시너지가 본격화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 인수 2년 만에 현지 식품 매출이 10배 성장했다고 22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이 미국에서 올린 식품 매출은 슈완스가 실적에 반영되기 전인 2018년에 3649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조3286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식품 매출의 해외 비중은 14%에서 46%로 커졌다.

지난해 슈완스는 아시안 푸드 시장에서 전년 대비 약 5%포인트 늘어난 24.3%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슈완스의 아시안 브랜드(PAGODA, MINH 등)와 비비고의 시너시로 기존 1위였던 아지노모토를 제쳤다.

특히 슈완스는 지난해 미국 내 주요 냉동식품 기업중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28.6%, B2C 냉동식품 기준)을 기록하며, 타이슨 푸드(25.1% 성장)를 따돌리고 성장률 1위에 올랐다. 아시안 푸드의 확대가 기존 주력 제품인 피자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을 보탠 결과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말 슈완스 인수를 발표하고 그 다음해 3월 인수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후 양사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통합 작업이 지속됐다. 2013년 비비고 만두로 미국 진출에 진출한 CJ제일제당의 제품 경쟁력과 미국 냉동식품 업계 최고 수준인 슈완스 영업력을 결합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양사의 B2C 유통망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미국 전역의 3만 개 이상 점포에서 비비고를 비롯한 아시안 푸드 전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를 통해 비비고 만두는 기존 코스트코 외에 월마트 대부분 매장에 입점할 수 있었고 크로거, 타깃, 푸드시티, 하이비 등 중소형 슈퍼마켓까지 입점했다.

슈완스 역시 CJ제일제당과 함께 아시안 푸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슈완스는 작년부터 유통채널에 비비고, 파고다 등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아시안 냉동식품 구역을 별도로 구성한 ‘아시안 데스티네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 ‘아시안 데스티네이션’을 도입한 점포가 그렇지 않은 점포보다 아시안 냉동식품 매출이 61%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면서 차세대 핵심제품 발굴에 힘쓰고, 냉동 및 상온 가정간편식(HMR)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 미국내 식품 매출 6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슈완스 인수는 외형적인 성장뿐 아니라 두 회사의 차별화된 핵심 경쟁력이 결합된 ‘윈윈(Win-Win)’ 사례로 의미가 깊다”며 “CJ제일제당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식품제조 R&D 역량과 노하우와 슈완스 영업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1위 식품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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