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은 24일 이사회를 개최해 1500억원 규모의 국내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업계 최초로 신용평가사 등 외부 평가기관으로부터 ESG 인증을 받아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오는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대비해 현행 자본건전성 지표인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을 적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국제회계기준이다. 이에 따라 자본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한 K-ICS가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RBC비율은 224.7%다. 후순위채 발행 이후 RBC비율은 10%포인트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생명은 같은 날 이사회 내 ESG경영위원회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ESG경영위원회는 기존 경영위원회의 역할에 ESG 관련 연간 계획 수립, 이행 실적 보고 등의 기능을 추가한 소위원회다.
미래에셋생명은 ESG경영위원회 운영을 통해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환경 및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는 등 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은섭 미래에셋생명 경영서비스부문대표는 “지난해 ESG 비전 선포를 시작으로 ESG경영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비재무적 요소를 반영해 ESG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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