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민주당 초선의원들은 긴급 간담회 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당헌·당규에 의하면 민주당은 이번 보궐선거에 후보 공천을 하지 않았어야 했다”며 “그러나 이 당헌·당규를 시행도 해보지 않고 국민적 공감 없이 개정을 추진해 후보를 낸 뒤 귀를 막았다”고 말했다.
앞서 당이 지방자치단체장 귀책으로 인한 궐위 시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다는 당헌을 개정, 서울·부산시장 선거에 후보를 낸 것을 뒤늦게 비판한 것이다.
이들은 ‘민주당 21대 초선의원 일동’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초선의원들로서 그 의사결정 과정에 치열하게 참여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며 “지난 10개월간 초선으로서 충분히 소신 있는 행보를 보이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초선의원들은 “민주당은 어느새 ‘기득권 정당’이 돼 있었다. 모든 비판을 차단하고 나만이 정의라고 고집하는 오만함이 민주당의 모습을 그렇게 만들었다”며 “초선들부터 달라지겠다. 민주당 혁신의 주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당의 정책 전반과 운영 방식, 업무관행, 태도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쇄신안을 마련하겠다”며 “초선의원 전체 모임을 공식화해 당 혁신 논의를 위한 조직을 결성하고, 초선의원총회도 수시로 개최해 성역 없이 끝까지 토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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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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