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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코스피 사상 최고가에도 부진한 반도체·배터리株···재반등 노린다

증권 종목

코스피 사상 최고가에도 부진한 반도체·배터리株···재반등 노린다

등록 2021.04.22 11:12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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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Q 강세 보이며 증시 이끌었으나 올해 들어 주가 부진···상승장서 도태돼 실적 기대감→주가 부양 가능성 높아

코스피 사상 최고가에도 부진한 반도체·배터리株···재반등 노린다 기사의 사진

코스피지수가 322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지 하루만에 3200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선 펀더멘털 개선과 실적 기대감 등으로 추가상승 여력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주가 부진을 겪고 있는 반도체와 배터리주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주가 부양으로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집단면역 형성 여부 등이 존재한다는 점은 주의 점으로 꼽힌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6p(0.09%) 오른 3174.52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반등세를 보이며 3180선을 회복해 3180선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난 20일의 경우 철강, 은행, 통신, 증권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해당 그룹주는 지난 4분기 부진을 보였던 업종이다. 반면 같은 기간 강세를 보였던 자동차, IT가전, 반도체 등은 부진을 기록했다.

반도체 대표주자인 삼성전자는 20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72% 소폭 상승한 8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0.36%(종가 13만8500원) 상승에 그쳤다.

배터리주 대표주자인 LG화학의 경우 1.36%(종가 89만3000원), 삼성SDI는 0.29%(종가 69만원) 올랐으며 SK이노베이션의 경우 1.29%(종가 26만8500원)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반도체와 배터리주의 경우 2분기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만큼 주가 재반등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조3000억원 선이다. 부분별로는 반도체가 6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4%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가 실적 개선을 주도, 올해 영업이익은 50조7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1%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RAM 가격 급등과 NAND 턴어라운드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는 비용 대부분이 고정비이기 때문에 경기 회복 구간에서 비용 증가가 거의 없다. 반면 매출은 가격 상승으로 급상승해 이익 증가율이 시장을 압도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 모멘텀이 2분기 극대화될 전망이고 최근 메모리 업체들의 생산시설이 기존 예상을 상회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공급 증가 효과는 3분기 말~4분기에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도 소송 등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실적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승재 DB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 1조 돌파, 연간 영업이익은 사상 첫 4조원 돌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LG화학은 이익 체력은 더 강화되고 있지만 특허 소송 문제, 배터리 리콜, 폭스바겐의 자체 배터리 수급 계획 등의 이슈로 주가가 부진했다”며 “배터리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경쟁 심화 우려는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며 특허 소송은 2조원으로 합의됐다. 이제 주가가 1등의 가치를 반영할 차례”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도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는 2404억원보다 높은 391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LG화학과의 배터리 소송에 최종 합의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이에 미국 배터리 공장의 본격적인 생산능력 확대와 매출 성장을 예상했다.

삼성SDI도 밸류에이션 논란이 있지만 2차전지가 확실한 성장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소형전지, 전자재료 사업이 순항 중이다. 올해 실적은 2분기부터 EV전지가 흑자전환할 전망이고, 하반기부터는 매출액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며 연간으로도 EV전지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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