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에페글레나타이드', 비만 넘어 당뇨 치료제로 도전장

보도자료

한미약품 '에페글레나타이드', 비만 넘어 당뇨 치료제로 도전장

등록 2026.05.18 16:15

임주희

  기자

자체 개발 GLP-1 신약, 제2형 당뇨병 3상 임상 첫 투약 개시

서울 송파 소재 한미약품 본사 사진=현정인 기자서울 송파 소재 한미약품 본사 사진=현정인 기자

한미약품의 GLP-1 계열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가 비만 치료제를 넘어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영역 확장에 나선다.

한미약품은 국내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에페글레나타이드 3상 임상시험에서 지난달 13일 첫 대상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메트포르민(Metformin)과 SGLT-2 저해제인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으로도 혈당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 병용투여 시 혈당 조절 효과와 안전성을 위약과 비교 평가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해 1월 승인한 이번 임상은 다기관·무작위배정·이중눈가림·위약대조 방식으로 진행되며, 임상 종료 시점은 2028년으로 예상된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이 국내 최초로 처음부터 끝까지 자체 기술로 개발한 GLP-1 계열 신약이다.

한미약품 고유의 약물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적용해 체중 감소 및 혈당 조절 효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심혈관·신장 보호 효능 가능성도 확인돼, 관련 연구 결과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써큘레이션(Circulation) 등 세계적 학술지에 다수 게재된 바 있다.

한미약품은 비만을 단독 질환이 아닌 제2형 당뇨병,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지는 '복합 대사질환'으로 규정하고,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적응증을 넓히는 'LCM(Life Cycle Management)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특히 당뇨 적응증 확대와 함께 오토인젝터, 프리필드 시린지 등 투여 편의성 개선을 위한 제형 다각화, 디지털융합의약품(DTx) 결합 모델 등도 검토하고 있다.

김나영 한미약품 혁신성장부문장은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비만을 넘어 당뇨, 심혈관·신장질환 등 다양한 대사질환으로 치료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혁신 신약"이라며 "이번 병용 3상을 통해 혈당 조절 능력을 명확히 입증하고, '통합 대사질환 치료제'로서의 임상 근거를 지속 축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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