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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MSCI 편입 종목은···HMM·하이브·SKC ‘유력’, SK바사 ‘가능성’

내달 MSCI 편입 종목은···HMM·하이브·SKC ‘유력’, SK바사 ‘가능성’

등록 2021.04.22 15:16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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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1일 MSCI 반기 리뷰···‘인덱스 효과’ 기대증권가, HMM·하이브·SKC·녹십자 등 신규 편입 전망롯데지주·삼성카드·GS리테일 등은 지수 제외 가능성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다음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변경을 앞두고 새로 편입될 종목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가총액이 커진 HMM, 하이브 등이 편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다음달 11일 MSCI 5월 반기 리뷰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수 편입이 확정된 종목은 5월 27일 장 마감 이후 MSCI 지수에 반영된다. MSCI는 시가총액의 증감 여부를 기준으로 지수 편입·편출을 결정한다. 아울러 유동비율을 고려한 유동시가총액, 유동비율 등의 필요 요건을 충족하면 지수에 편입된다.

특히 MSCI 반기 리뷰(5월, 11월)는 분기 리뷰(2월, 8월)보다 통상적으로 더 큰 주목을 받아왔다. MSCI가 반기 리뷰에서 종목 유니버스를 업데이트하는 관계로 특례편입 되지 않은 신규 상장 종목 편입을 기대할 수 있다. 기존 종목에 대해서는 지수 편입과 제외 조건들이 완화된다. 과거 지수 편출입 종목 수가 분기 리뷰보다 반기 리뷰 때 더 많았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5월 MSCI 반기 리뷰를 통해 HMM과 하이브, SKC, 녹십자 등의 종목이 신규 편입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지난 3월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깜짝 편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시가총액이 9조원을 넘긴 하이브는 시가총액, 유동비율 등을 모두 충족해 편입이 확실시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상장 이후 시총 급증에도 유동비율을 고려한 시총이 지수 편입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으나, 보호예수 종료에 따른 유동비율 상승, 시가총액 증가로 5월 MSCI Korea 편입 요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신규 상장 종목은 지수 편입일을 기점으로 평균적으로 편입 20일 전 대비 12% 내외의 상승률을 보였다”며 “편입 이후에는 평균 6% 정도 조정을 보였지만, 하이브와 같이 특례 상장을 거치지 않고 정기 변경을 통해 지수 편입된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작은 낙폭을 보였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HMM의 경우 신규 편입 예상 종목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크다. 전날 종가 기준 HMM의 시가총액은 11조4152억원으로 연초(5조4073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지수 편입에 따른 HMM 예상 자금 유입 규모는 약 2780억원,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자금 유입 규모 비율은 59.6%다.

또한, NH투자증권은 편입 예상 종목 중 가장 유효한 인덱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으로 SKC를 꼽았다. SKC 패시브 매수 수요는 1000억 원 내외이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거래대금이 강점으로 꼽힌다.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자금 유입 규모 비율은 179.9%로 신규 편입 예상 종목 중 가장 높다.

녹십자의 경우 전체 시가총액이 허들기준에 근접해 있어 4월 말까지의 주가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2월 분기 리뷰 당시 녹십자의 지수 편입 가능성은 50%였다. 하지만 시가총액 기준점이 리밸런싱 전월 마지막 10거래일 중 무작위 하루인 확률성 탓에 지수 편입에 실패한 바 있다.

지난달 18일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최소 거래기간(3개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추가 요건을 만족하면 신규 편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달 말까지 최소 20% 이상의 주가 상승이 있어야 지수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곽성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월 리뷰의 경우 유통비율이 25%로 증가해 5월 리뷰때보다 편입 확률이 크다”며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유통비율 25%를 감안해도 현재 시가총액이 8월 시가총액 허들을 크게 상회하는 것은 아니여서 확률이 높진 않다. 늦어도 기관 전체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는 11월에는 MSCI 지수에 편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5월 반기 리뷰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오뚜기, 롯데지주, 한국가스공사, 삼성카드, GS리테일 등이 꼽혔다. 지수 제외 예상 종목군은 MSCI EM(신흥국 지수) 내 비중이 0.01% 내외이기 때문에 비슷한 규모의 자금 유출을 예상할 수 있다. 지수 제외 종목 인덱스 효과는 자금 유출 규모보다 일평균 거래대금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 연구원은 “5월 MSCI 반기 리밸런싱은 공매도 재개 시점과 맞물린다”며 “MSCI 지수 제외 가능성 있는 5개 종목은 모두 KOSPI200에 포함돼 공매도가 허용될 예정인 만큼 MSCI 지수 제외 시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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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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