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호조·고용지표 개선 영향···4월 소비자심리지수 상승

소비자심리지수 102.2 전월比 1.7p↑···‘4개월째 상승’

취업기회전망CSI은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으로 2p↑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주택가격전망CSI 2p 또 하락

자료=한국은행 제공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수출 호조 지속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고용지표 개선 영향으로 전월대비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1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4월중 소비자심리지수는 102.2로 전월대비 1.7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소비자동향지수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해 기준값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란 뜻이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 생활 형편CSI(92)와 생활 형편 전망CSI(96)은 전월에 비해 각각 3p, 1p 올랐다. 가계 수입 전망CSI(97)은 전달대비 1p 상승했고, 소비 지출 전망CSI(106)은 1p 하락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 CSI(77)와 향후 경기전망CSI(94)은 전월대비 각각 5p, 1p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86)은 백신 접종 진행으로 인한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으로 2p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CSI(112)은 전월 대비 2p 낮아졌다.

현재 가계 저축CSI(94)와 가계 저축 전망CSI(97)은 각각 전월 대비 1p, 2p씩 올랐다. 현재 가계 부채CSI(103)는 전월 대비 1p 하락해 지난 2월과 동일해졌으며, 가계 부채 전망CSI(101)은 전월보다 2p 상승했다.

물가와 주택가격 및 임금 수준 전망을 나타내는 물가 수준 전망CSI(145)은 전월 대비 1p 하락했고, 주택 가격 전망CSI(122)는 역시 전월 대비 2p 떨어졌다. 주택 가격 전망이 2개월 연속 비관적으로 돌아선 이유는 정부의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일환인 신규공공택지 추진 발표로 상승 기대심리가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임금 수준 전망CSI(113)은 전월 보다 1p 상승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2.1%)은 전월과 같았다. 이 기간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농축수산물(51.6%), 석유류제품(38.6%), 집세(34.3%) 순으로 조사됐다.

이 중 가장 상승폭이 높은 항목은 공업제품으로 전월대비 3.1%p 상승했다. 농축산수산물과 석유류제품은 전월보다 각각 4.0%p, 1.2%p 하락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월과 같은 2.1%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