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100.5 전월比 3.1p↑···‘다소 낙관적’기준금리 동결 영향···금리수준전망CSI 전월比 10p↑주택가격 상승 기대감↓···주택가격전망CSI 5p 하락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1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3월중 소비자심리지수는 100.5로 전월대비 3.1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소비자동향지수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해 기준값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란 뜻이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 생활 형편CSI(89)와 생활 형편 전망CSI(95)은 전월에 비해 각각 2p, 1p 올랐다. 가계 수입 전망CSI(96)은 전달대비 변동이 없었고, 소비 지출 전망CSI(107)은 3p 상승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 CSI(72)와 향후 경기전망CSI(92)은 전월대비 각각 9p, 3p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84)은 백신 접종 개시로 인한 경제 활동 본격 재개 기대감으로 4p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CSI(114)은 전월 대비 10p 높아졌다. 이는 기준금리 동결 등의 영향으로 금리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가 누그러졌기 때문이다.
현재 가계 저축CSI(93)와 가계 저축 전망CSI(95)은 모두 전월 대비 1p씩 올랐다. 현재 가계 부채CSI(104)는 전월 대비 1p 상승, 가계 부채 전망CSI(99)은 전월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와 주택가격 및 임금 수준 전망을 나타내는 물가 수준 전망CSI(146)은 전월 대비 2p 상승한 반면 주택 가격 전망CSI(124)는 전월 대비 5p 떨어졌다. 주택 가격 전망이 전월비 비관적으로 돌아선 이유는 정부의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일환인 신규공공택지 추진 발표로 상승 기대심리가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임금 수준 전망CSI(112)은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2.1%)은 전월대비 0.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농축수산물이 55.6%로 가장 높았고, 석유류제품 39.8%, 집세 33.9% 순으로 조사됐다.
이 중 가장 상승폭이 높은 항목은 석유류제품으로 전월대비 9.3%p 상승했다. 반면 집세는 전월보다 6.2%p 하락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월대비 0.1%p 상승한 2.1%로 조사됐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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