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74포인트(2.23%) 떨어진 998.27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개장 직후 1021.13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 유출로 하락 전환했다.
수급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07억원, 2091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반면 개인은 3922억원 가량을 홀로 순매수하며 낙폭을 최소화했다.
업종별로 보면 모든 업종이 파란불을 켰다. 반도체는 4%나 떨어졌고, 종이목재와 IT 하드웨어도 3% 이상 하락했다. 이어 기계장비, 비금속, 금속, 섬유의류, 유통, 건설, 통신장비,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도 대거 2%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 흐름이 짙었다. SK머티리얼즈는 무려 5.35%나 급락했고, 펄어비스도 4% 이상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등도 3% 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 밖에 카카오게임즈, 알테오젠, CJ ENM 등도 1% 넘게 내렸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2.95포인트(1.06%) 떨어진 3181.47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한국증시는 미국, 중국증시와 환율 변화에 일희일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공매도 재개에 따른 막연한 불안감도 투자심리 개선을 제한하는 변수”라며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투자심리, 수급, 주가보다 펀더멘털 변화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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