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연결 순익 373.2% 급증삼성전자 특별배당금 8000억원 수령변액보증준비금 관련 손익도 개선돼코로나19 속 신계약 가치 19.6% 증가
14일 삼성생명이 공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1년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1조881억원으로 전년 동기 2299억원에 비해 8582억원(373.2%)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0조3717억원에서 10조75억원으로 3642억원(3.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746억원에서 1조3344억원으로 9598억원(256.2%) 늘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6년 1분기 1조2401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 규모다.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이 이 같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대규모 변액보증손실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에 삼성전자의 특별배당이 더해진 결과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 5억815만7148주(8.5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1주당 1578원씩 총 8019억원의 특별배당금을 수령했다.
삼성전자의 특별배당금을 제외한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4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7억원(91.6%) 증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특별배당과 변액보증준비금 관련 손익 개선으로 이차이익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신계약 가치는 지난해 1분기 3210억원에서 올해 동기 3840억원으로 630억원(1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6921억원에서 6771억원으로 150억원(2.2%) 감소했다.
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건강보험 상품을 중심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해 이뤄낸 실적”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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