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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은성수 경제 투톱 유임 가능성 ‘솔솔’

홍남기-은성수 경제 투톱 유임 가능성 ‘솔솔’

등록 2021.05.17 16:49

수정 2021.05.17 17:11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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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총리·내각 인사 교체 완료홍남기·은성수 등 추가 교체설 에도이철희 “靑 인사 검증 분위기 없다”

‘제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 들어서고 있다.‘제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임명되면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지만 유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고 올해 경제 회복을 이끈 만큼 홍남기 부총리 체제를 정권 말까지 이어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부총리 행(行)을 예상했으나 홍 부총리가 자리를 지키면서 은 위원장도 유임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17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청와대에서 인사 검증이 진행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청와대 안에서 느끼는 분위기나 확인한 바로는 교체를 전제로 인사 검증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현재 인사검증이 진행되는 건 없다는 뜻이 된다’는 진행자의 말에 “그걸 제가 단정해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제가 듣기에는 이 안에서 느끼는 분위기나 확인한 바로는 교체를 전제로 해 인사검증하는 것은 없다. 그건 제가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관가 안팎에선 당초 문 대통령이 김 총리 인준이 마무리되는 시점을 즈음해 장수 장관인 홍 부총리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2~3명의 장관급 인사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일각에서는 5월 중 경제부총리와 함께 금융위원장, 금감원장이 동시에 교체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을 임명했다. 지난달 16일 새 국무총리 지명 및 개각 발표 이후 계속됐던 청문정국이 28일 만에 일단락됐다. 문 대통령이 일사천리로 임명 절차를 완료한 것은 최근 인사청문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을 최대한 빨리 매듭짓고, 남은 임기 1년간 각 부처가 국정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일신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간 정치권과 관가 안팎에서 거론된 개각 명단에 홍 부총리의 이름이 꾸준히 오르내렸지만, 실제 개각 명단에 홍 부총리는 포함되지 않았다. 당장 김부겸 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홍남기 부총리가 총리 대행 역할을 해야했기 때문이다.

이에 새로운 국무총리 인준이 마무리되면서 총리·내각 개편에서 빠진 홍 부총리 등 2~3개 부처 추가 개각 가능성이 점쳐졌다. 홍 부총리가 과거 문 대통령에 사의를 표명한 적이 있는 만큼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개각인 이번 인사에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기 때문이다. 차기 경제부총리로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고형권 경제협력개발기구 대사 등이 거론됐다.

그러나 새 총리 취임 이후에도 일단 홍 부총리는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홍 부총리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예년보다 이른 내달 중순경 내놓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부총리직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홍 부총리가 유임될 경우 경제팀 교체 역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권말, 코로나19 정국에서 경제정책의 일관성 등을 고려해 홍남기 부총리 체제를 정권 말까지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홍 부총리가 유임되면 은성수 금융위원장 교체 가능성도 낮아진다. 금융감독원장의 임기가 도래하면서 금융당국 수장의 동시교체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다.

한편 청와대 안팎에서 내주쯤 차관급 인사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차관급 인사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후임이 결정될 전망이다. 윤 원장의 임기는 내달 7일까지다. 차기 금감원장으로는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 정은보 한미 방위분담금 협상대사 등이 언급되고 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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