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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그나’ 출범 앞둔 LG전자···분기 매출 2조 돌파 목전

‘LG 마그나’ 출범 앞둔 LG전자···분기 매출 2조 돌파 목전

등록 2021.05.17 15:40

수정 2021.05.17 15:44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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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전장 영업이익 6년만에 턴어라운드 예상LG 마그나·ZKW·알루토 중심 전장사업 ‘삼각편대’올해 매출액 7조1830억원·영업이익 260억원 전망

‘LG 마그나’ 출범 앞둔 LG전자···분기 매출 2조 돌파 목전 기사의 사진

LG전자의 전장사업이 올해 하반기 장기간 적자에서 탈출해 본격적인 성장세에 올라탈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오는 7월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 이하 LG 마그나)’ 출범을 앞두고 있다.

LG 마그나가 출범하면 LG전자는 종합 자동차 전장 사업자로 거듭나게 된다. 지난 2018년 인수한 차량용 조명시스템 업체 ZKW, 지난 3월 룩소프트와의 설립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합작법인 알루토(Aluto)와 함께 전장사업 삼각편대가 완성되는 것이다.

더불어 LG전자 외에도 전장사업 비중이 커지고 있는 LG그룹 계열사 LG에너지솔루션(배터리), LG디스플레이(차량용 디스플레이), LG이노텍(차량용 통신모듈) 등과의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차량용 램프, 파워트레인, 인포테인먼트’가 가능한 업체인 만큼 향후 자동차 산업 구조 전환과 전방 산업 성장 낙수 효과의 최대 수혜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올해도 생산설비, 연구개발 등에 전년 대비 30.1% 증가한 613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출범하는 올해 하반기부터 LG전자 전장부문의 흑자전환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전장사업은 2016년부터 영업적자가 이어져왔다. 2018년과 2019년 각각 영업손실 1198억원, 1950억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에는 4241억원으로 적자가 대폭 늘어났다.

올해 1분기에도 7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전장부문은 2분기에는 차량용 반도체 등 일부 거래선 리크스에 따라 417억원으로 적자가 늘어난 뒤 3분기부터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LG전자 전장부문은 3분기 매출 1조9963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거둔 뒤 4분기에는 매출 2조2488억, 영업이익 584억원으로 실적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전장부문은 연간 매출액 7조1830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 대비 38.5% 증가한 수치며 영업이익은 2015년 이후 6년만에 흑자전환이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VS부문의 하반기 손익분기점(BEP)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의 2021년말 수주잔고는 60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 중 50%는 인포테인먼트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기차 부품 시장규모는 2025년까지 연평균 35% 성장할 전망이며 LG 마그나는 2025년까지 50% 이상 시장대비 높은 성장을 예상한다”며 “단 자동차부품 특성상 매출 시너지는 2024년 이후 본격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본격 흑자전환하는 LG전자 전장부문은 내년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2022년 LG전자 전장부문이 매출액 9조6177억, 영업이익 2154억원으로 올해 대비 각각 19.7%, 72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부품은 단기적으로 반도체발 생산 차질 영향이 불가피하겠지만 마그나와 합작법인 출범을 계기로 영업적 시너지가 본격화되며 구동모터 등 전기차부품의 선도적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며 “전장 부문 매출액은 올해 2배 성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전장부문의 영업손익은 2분기 일시적으로 적자폭이 커지난 하반기부터는 개선될 것”이라며 “빠르면 3분기에는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기대된다. 4분기에는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 생산 차질이 지속된다고 가성해도 흑자전환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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