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리튬 추출 공법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폐배터리 내부물질을 열처리하고, 증류수를 활용해 리튬을 선택적으로 분리한 뒤 전기흡착식 결정화 기술을 통해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두산중공업이 자체 개발해 특허 출원한 이 공법은 기존 추출 방식에 비해 공정이 단순해 경제성이 높고,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아 환경적으로도 장점이 있다.
두산중공업은 올 하반기부터 연간 1500톤 규모의 사용 후 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설비 실증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29년 1만9천톤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이번 기술 개발로 광산 등 자연에서 리튬을 채굴하는 방식보다 온실가스 발생량을 대폭 줄이고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친환경 처리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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