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서 7779대 판매판매보다는 고객 만족도 우선‘포르쉐=헤리티지’ 브랜드 중점獨본사 한국 소비자 중요성 인식
게어만 사장은 최근 뉴스웨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독일 본사에서도 한국의 성과를 놀라워하고 한국 고객들에게 궁금해 한다”며 “포르쉐코리아는 독일 본사와 마케팅, 홍보 등 부분을 교환하고 있으며 현재로써 본사에서 한국의 성과를 괄목한 사항으로 평가함과 동시에 한국 고객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사장은 2019년 9월 취임 이후 매년 성장세를 이끌며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전년 대비 85% 성장한 총 7779대 판매(글로벌 판매 5위)를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특히 불확실한 글로벌 경기 상황과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
그는 이같은 성장의 배경으로 포르쉐 헤리티지를 사랑하는 국내 소비자 절대적인 지지를 꼽았다. 게어만 사장은 “포르쉐 356 모델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갖고 있는 헤리티지(Heritage)는 세계 유수의 모터스포츠 발전과 맥을 같이 한다”며 “이러한 포르쉐의 정통성을 한국 고객들이 높게 평가해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소비자들이 포르쉐 ‘헤리티지’의 열정과 소울(soul)을 구매할 때 가장 큰 부분으로 고려한다”며 “포르쉐의 역사와 모터스포츠에 대한 깊이를 한국 소비자들이 잘 이해하고 좋아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게어만 사장은 수입차의 금자탑으로 불리는 연간 ‘1만대 클럽’ 가입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실 숫자는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특정한 숫자를 이야기하기 힘들다”며 “다만 포르쉐코리아의 목표는 몇 대를 판매하느냐 문제보다는 고객들에게 구매하고자 하는 차량을 어떻게 빠르게 좋은 퀄리티로 전달할 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르쉐를 사랑하는 한국 고객들에 대해 믿음과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는 독일 본사와 포르쉐코리아는 이를 위해 여러 부서와 공유하고 서포트하는 덕목”이라고 설명했다.
홀가 게어만 대표는 “최근 고객 수요에 더 빠르게 대응하고 차량 품질 개선을 위한 새로운 PDI 센터 오픈 및 월 1000대 수용이 가능한 포르쉐 전용 VPC를 통해 입출고 프로세스를 원활하게 하고 차량 점검을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 분야이며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판매라는 일차원적인 것보다 고객에게 좋은 퀄리티의 제품 전달하는 것이다”며 “판매량에 대한 수치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판매 실적에 대해 “지난해에도 좋은 실적을 내고 있으니 (판매 수치보다)고객에 대한 퀄리티를 더 신경 쓰고 싶다”며 “포르쉐는 고객들에게 일관되게 어필하는 부분은 차량에 대한 ‘디자인’과 ‘퀄리티’로 우리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며 만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홀가 게어만 대표는 평소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마니아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의 아름다운 지형은 시승하기 너무 좋은 곳이며 시간이 날 때마다 많은 곳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며 “그 스스로가 한국 애찬론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홀가 게어만(Holger Gerrmann) 포르쉐코리아 대표이사는
게어만 대표는 포르쉐 내에서 재무 및 경영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1970년 독일출생으로 1997년 독일 튀빙겐대학교에서 법학 학사를, 2000년 영국 배스대학교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포르쉐 AG에 입사한 이후 20년간 재무·관리 부서, CEO 경영지원 등 회사 내 주요 자리를 역임했다.
2008년 포르쉐 영국 법인의 재무이사로 승진한 그는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 포르쉐 디자인 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임명됐고 지난 2019년 포르쉐코리아 대표 겸 CEO에 승진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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