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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신한라이프, B2B사업 총괄에 삼성화재 출신 임태조 부사장 영입

금융 보험

신한라이프, B2B사업 총괄에 삼성화재 출신 임태조 부사장 영입

등록 2021.06.11 16:12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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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인사 아닌 새로운 외부인사신한라이프 출범 이후 조직 대화합 유도하기 위함임 부사장, 30년간 삼성맨···2015년부터 삼성화재로

임태조 신한라이프 B2B사업그룹 부사장. 사진=신한생명임태조 신한라이프 B2B사업그룹 부사장. 사진=신한생명

신한라이프 초대 CEO인 성대규 대표가 삼성화재 출신 임태조 부사장을 영입, B2B사업의 중책을 맡겼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소속이 아닌 새로운 인물을 경영진으로 발탁함으로써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출범 이후 대화합을 유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임태조 부사장은 1966년 생으로 30년 가까이 삼성그룹에 몸담은 삼성맨이다. 그는 1992년 7월 삼성물산 신사복 사업부로 입사해 1996년 삼성인력개발원 기본교육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2년 삼성인재개발원 상무로 승진했다.

2015년 12월 삼성화재로 자리를 옮기면서 보험업과 연을 맺었다. 특히 삼성화재에선 소비자정책팀장을 역임하고 2019년엔 판매전문자회사(GA) 삼성화재금융서비스 대표를 맡았다.

신한라이프 출범과 함께 합류하는 임태조 부사장은 그간의 경험을 살려 회사의 안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한라이프 초대 수장으로 낙점된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은 신한생명과 오랜지라이프생명 양사 임직원을 모두 포용하는 ‘탕평인사’로 조직 안정을 꾀했다.

아울러 두 회사 출신이 아닌 삼성화재 출신 임직원을 영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는 회사 합병 과정에서 의례 일어날 수 있는 편가르기와 세력 다툼을 방지하겠다는 의도다.

이날 임태조 부사장 영입 인사는 이같은 성대규 사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다.

임태조 부사장의 이력을 고려하면 보험업계 이해도와 십수년간의 인재교육 경력을 바탕으로 신한라이프 인사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낼 것으로 보인다.

임태조 부사장이 앞으로 합을 맞춰야 하는 인사는 성대규 사장(현 신한생명 사장)을 비롯해, 이영종 전략기획그룹 부사장(현 오렌지라이프대표)과 곽희필 FC1 부사장(현 오렌지라이프 FC사업그룹장), 오동현 FC2 부사장(현 신한생명 FC사업그룹장)이다.

한편, 오는 7월 출범하는 ‘신한라이프’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합병을 통해 총자산 72조원 규모의 생명보험업계 4위로 올라선다.

합병은 합병회사(존속회사) 신한생명이 피합병회사(소멸회사) 오렌지라이프를 흡수·합병하는 방법으로 이뤄지며, 합병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합병비율은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 보통주 각 1대 0.09226이다. 합병 신주는 7565만4859주로, 신한생명의 자본금이 3783억원 증가한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총자산은 각각 36조7592억원, 34조7505억원으로 총 71조5097억원이다. 이는 3대 대형사인 삼성생명(309조8026억원), 한화생명(127조5300억원), 교보생명(115조4861억원) 다음으로 큰 규모다.

합병 발표 당시 성대규 사장은 “원활한 통합 작업으로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금융산업에 이바지하는 일류 보험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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