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모두투어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는 사내 공고 냈다.
모두투어는 7월 1일부터 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7월 31일부터 시행한다. 희망퇴직자에게는 근속 연수에 따른 위로금과 전직 지원금, 자녀 학비 등이 지급된다.
현재 모두투어 직원은 990여명이며, 앞서 임원들은 이같은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모두투어는 그동안 유급 휴직을 유지하다가 이달부터 무급 휴직으로 전환했다. 현재 모두투어의 직원 중 약 15%의 필수인력만 주3일 근무 중이며, 나머지 직원들은 무급휴직 중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도 추진되고 있지만 최근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해외여행 재개에 대해 기대가 위축되고 있다.
모두투어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1.6% 급감한 547억원, 영업손실 221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계열사를 정리하는 등 긴축 경영에 나선 상태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최근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하지만 개선 속도를 보수적으로 내다보고 있어 현재처럼 무급 휴직을 이어가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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