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출시된 신라면은 1991년 라면시장 정상에 올라 현재까지 30년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농심은 2011년 면과 스프의 품질을 강화한 ‘신라면블랙’, 2019년 튀기지 않은 건면을 사용한 ‘신라면건면’을 선보이며 신라면 브랜드를 확대해왔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100여개 국에서도 판매된다.
-신라면은 출시 이래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외에서 누적 매출 14조8000억원을 넘겼으며, 판매량은 346억 개에 달한다. 농심은 연내 신라면이 누적 매출 15조 원, 판매량 350억 개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제품 신라면볶음면은 봉지면과 큰사발면 두 종류로 출시된다. 농심은 오는 20일부터 국내에 출시하고, 8월부터 수출을 시작해 신라면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을 더할 계획이다.
신라면볶음면은 파와 고추 등으로 만든 조미유를 추가해 볶음면 특유의 매콤한 감칠맛을 살렸다. 면은 볶음면에 잘 어울리도록 얇고 탱글탱글하게 만들었다. 조리 시간을 봉지면 2분, 큰사발면 3분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대폭 줄였으며, 불을 끄고 비비거나, 약한 불에 30초간 볶아도 고유의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해 소비자들이 취향대로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제품 건더기로 ‘辛(신)’ 글자가 새겨진 빨간 어묵이 들어갔다. 농심이 소비자들의 보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다. 또 청경채와 표고버섯 등을 기존 신라면보다 더욱 풍성히 넣어 씹는 맛을 더했다.
농심은 향후 신라면의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 형성에 더욱 힘쓴다는 계획이다. 식문화 트렌드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발맞춰 신라면 브랜드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마케팅 활동에도 나선다.
농심 관계자는 “그간 신라면이 국민라면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신라면블랙과 신라면건면 등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왔기 때문”이라며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고, 함께 호흡하며 농심의 새로운 슬로건처럼 ‘인생을 맛있게’하는 신라면이 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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