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3일 보건복지부 기자단 대상 백브리핑에서 "내일은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의 '이행기간'이 완료되는 시점"이라며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조치, 사적모임 규제를 일괄 취합해 내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거리두기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됐다. 비수도권 지자체들은 새 거리두기 도입 이후 방역이 한꺼번에 완화하면서 발생할 부작용을 막기 위해 2주간(1∼14일) 지역 상황에 맞춰 방역을 강화하는 이행기간을 가졌다.
최근 4차 대유행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번져가는 양상이 나타남에 따라 비수도권 지자체들은 거리두기 단계 격상, 이행기간 연장, 사적모임 인원 축소 등의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새 거리두기 시행을 미루다가 지난 12일부터 새 체계상 최고 수준의 방역태세인 4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손 반장은 최근 확진자 증가세를 반영해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를 전체적으로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국적으로 획일적 조치를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지역별로 확진자 편차가 큰 편"이라며 "현재 지역별로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면서 지역에서 문제가 되는 집단감염과 감염 진원지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해서는 "6월 중순만 해도 전체 확진자 가운데 델타 감염이 2∼4% 정도로 낮았으나, 최근에는 25%가 넘게 검출되는 등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델타형 확산 속도를 상당히 경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델타형 변이라고 해서 지역사회에서 다른 차단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총감염을 통제하는 것이 변이를 통제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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