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043억···사상 첫 중간배당
22일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47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인수합병(M&A)을 통한 비유기적 성장과 지난해 2분기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에 따른 기저효과를 봤다고 KB금융은 실적 배경을 설명했다.
상반기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핵심이익의 안정적인 성장과 M&A를 통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 결실로 11.95%를 기록했다.
2분기 기준 순이익은 1조2043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 견조한 여신성장 등에 힘입어 순이자이익은 올랐다.
반면 주식거래대금과 은행 신탁판매 감소로 순수수료이익 증가세가 다소 둔화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평가이익도 축소되며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해 5.2% 감소했다. 희망퇴직비용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분기 수준의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한편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금융지주 출범 후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배당 대상은 올해 6월말 기준 주주이며 주당 배당금은 750원으로 결정됐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과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주주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유연한 현금흐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효율적 자본 활용과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깊게 고민해 주주가치를 증대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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