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김정훈號, 영업익 2769억 기록···‘현대차·기아’ 물량 증가

매출 5조4672억원, 전년比 67.2% 증가

영업익 영업이익 2769억원, 전년比 112%↑

하반기 해외 현지 회복세, 내륙운송 물동량↑

김정훈 대표가 이끄는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769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현대차와 기아의 생산과 판매 및 해외 수출 물량 증가 때문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에 매출 5조4672억원, 영업이익 2769억원의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고 2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67.2%, 영업이익은 112% 증가한 수치로,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 대비 86.2% 증가한 2143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 물류가 현대기아차 생산과 판매 및 해외 수출 물량 증가의 영향이 컸다.

해외 현지 내륙운송 물동량과 부품 운송 물량도 늘어나면서 매출 1조8142억원, 영업이익 1414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62.8%, 영업이익은 173.5% 상승한 수치다.

해운 부문은 벌크선 시황 강세에 따른 스팟(spot) 매출이 증가하고, 완성차 해상운송 물동량 및 비계열 화물 수주가 확대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7% 오른 7625억원, 영업이익은 139.7% 급증한 3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유통 부문 매출은 2조8905억원, 영업이익은 993억원을 기록했다. 유통 실적은 자동차 반조립제품(CKD) 수출 물량 증가와 국내외 중고차 사업 성장, 비철 시세 상승이 이끌었다.

현대글로비스는 하반기 전망에 대해 물류에서는 자동차, 철강, 유통산업이 활기를 띄고 완성차 해외 현지 판매가 회복해 내륙운송(미주, 유럽, 아시아)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