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30여명 모여 ‘ESG 경영’ 논의
LX그룹 지주사 LX홀딩스는 최근 광화문 본사에서 구본준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개최해 ‘ESG’를 중요 논의 안건으로 비중있게 다뤘다고 27일 밝혔다.
계열사 사장단이 한 자리에 모인 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LX홀딩스 산하 LX인터내셔널, LX판토스, LX하우시스, LX세미콘, LX MMA 등 5개사 대표를 제외한 임원들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구본준 회장은 각 사 대표들에게 “LX만의 중장기 비전 수립과 일하는 방식이 반드시 확립돼야 한다”며 “수익성 위주의 성장 기반 구축과 중장기 성장 전략 추진에 필요한 조직 역량 확보, 인재 육성, 조직문화 구축에 집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
LX는 법무법인 율촌 이민호 ESG연구소장을 초빙해 ‘ESG 경영 및 시사점’에 대한 특강을 마련했다. 이 소장은 환경부 환경정책실장, 대변인 등을 지내며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 수립에 참여해온 인물로 환경과 지속가능발전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이날 회의에서 각 계열사 대표들은 ESG 경영 활동을 구체화하고, 이를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LX홀딩스 관계자는 “LX의 경영철학인 ‘지속 가능한 미래로의 연결’은 ESG와 궁극적으로 맞닿아 있다”며 “첫 사장단 회의에서 ESG가 집중 논의된 것은 LX가 ‘ESG 경영’에 방점을 두고, 변화와 도약을 위한 키워드로 삼겠다는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X 계열사들은 이에 발맞춰 친환경 사업 비중 확대에 나서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해외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비롯해 탄소배출권, 폐기물·폐배터리 처리 등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 중이다.
최근 신한은행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LX하우시스도 친환경 제품 개발·생산과 에너지 세이빙 제품 출시 등에 투자키로 했다.
LX그룹은 매년 분기별로 4차례에 걸쳐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어 사업 환경 점검을 포함한 각 사별 중점 경영 과제와 주요 성과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lenno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