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감독은 이날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10으로 패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제일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경기를 다 마쳤는데, 기대하시고 많이 응원하신 팬들에게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매년 국제대회가 열리니 이번을 계기로 대표팀이 강해질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평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안 풀린 점을 묻자 김 감독은 "스포츠에서 지고 난 다음에 이야기하는 게 감독으로서 참 마음이 아프다"고 운을 뗀 뒤 "(대회 전) 선발 투수들을 걱정하고 왔는데, 오늘도 생각보다 빨리 교체가 이뤄져 투수들을 급하게 운영했다"며 "결국엔 한국 야구가 다음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려면 좋은 선발 투수를 많이 만들어야겠다"고 답했다.
대표팀 주장 김현수(LG 트윈스)는 "많이 아쉽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선 내가 막내였고, 이번엔 고참으로 왔는데 아무것도 모르던 때랑 다르게 많은 생각을 했다"며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고, 못해서 아쉽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쉽다"며 "감독님을 보필하지 못하고 선수들을 보살피지 못해 많이 미안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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